CINEMA

[팝인터뷰②]'청년경찰' 김주환 감독, 가벼움과 묵직함 사이 균형

입력 2017-08-11 13: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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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감독/서보형 기자
김주환 감독/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주환 감독이 일분일초를 허투루 쓰지 않은 ‘청년경찰’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강조했다.

영화 ‘청년경찰’의 주역 박서준, 강하늘은 김주환 감독이 일일이 초를 재며 촬영했다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본을 모두 이었을 때 편집할 게 거의 없었을 정도였다고 감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주환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 5~7분은 덜어낸 것 같다”고 멋쩍게 웃더니 “타이트하게 찍은 이유는 날씨가 추운데 현장 분위기라도 밝아야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배우들, 스태프들이 지치면 통통 튀는 연기가 나올 수 없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분량 줄이는 게 임무 중 하나였다. 내가 고민을 많이 해서 불필요한 걸 많이 쳐내자 싶었다. 쉽지 않았지만, 매일 매일 몇 분 소비했는지 10초 단위로 봤다. 만약 계획보다 오버했을 때는 다음 장면에서 걷어내기도 했고..그렇게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에 주연 박서준, 강하늘을 비롯해 조단역까지 통편집된 배우들이 없다. 김주환 감독은“비중과 상관없이 모두 좋은 배우들이었다. 통편집이 없었다. 찍은 그대로 담았다. 서준이와 하늘이가 가편집본이 편집본과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청년경찰’의 흥미로운 지점은 코미디로만 꽉 채운 게 아니라는 거다. 무거운 사건을 유쾌하게 풀어나갔을 뿐이다. 김주환 감독이 가벼움과 묵직함 사이 균형을 어떻게 잡았을지 궁금했다.

영화 '청년경찰' 포스터
영화 '청년경찰' 포스터

“연출자 입장에서는 관객들을 위압해야 하는 지점이 있다. 주인공들이 성장통을 느끼고, 목숨을 걸고 나와 싸워야 하는데 그럴 려면 사건은 무겁고 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만 강조하자면 마음이 지칠 수도 있지 않나. 영화를 볼 때만큼은 즐거워야 하는데 어떻게 즐거워야 할까도 함께 고민하게 됐다.”

아울러 “캐릭터들로 인해 유머의 길이 열렸다. 관객들이 주인공들을 사랑하면 어둡고, 무서운 소굴에 들어가도 길을 잃지 않고 나올 수 있겠다는 그 마음을 생각했다. 불균형일 수도 있는데 절묘하게 봐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주환 감독은 한국 영화 최초로 경찰대생을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원래 성장영화에 관심이 많다. 경찰대생 역시 미완의 존재이지 않나. 경찰도, 대학생도 아니다.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과정을 경찰대생을 통해 보여주면 신선한 소재로 재밌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김주환 감독은 ‘청년경찰’만의 강점과 담고 싶었던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대세 훈남배우의 역대급 브로맨스 연기가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훗날 대들보 같은 배우가 될 이들의 찬란한 순간을 담은 것이기도 하고..하하. 그 와중에 가볍지만은 않고, 사회에 있을 법한 무거운 일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 우리에게 필요한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절대로 예고편이 다가 아니다. 그것만큼은 자신 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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