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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안녕' 배우 꿈 강요하는 父, 매니전가요?

입력 2017-08-22 06: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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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딸에게 연기자 꿈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공형진, 정상훈, 다이아 정채연, 주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매일 연기 연습을 하며 사는 초등학생 고민녀가 등장했다. 그는 연기자가 꿈이 아니지만 아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고.

12세 고민녀는 "아빠 꿈이 연기자였다더라. 3년 간 송도에서 강남까지 연기학원을 다녔다. 그런데 지쳤다. 또 나중에 도움된다고 수영도 배웠다. 아빠가 연기를 가르쳐주신다. 대사가 엄청 긴 대본을 주셔서 외우라고 한다. 못 외우면 혼난다. 감정 연기도 못하면 혼난다. 바쁘면 메신저로 연기 검사를 하신다"고 말했다.

최태준은 "오빠도 그러다가 그만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그만하고 싶다고 부모님에 말하니 흔쾌히 허락하셨다. 아버지는 어떠시냐고 묻자 "아빠는 안 통한다. 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인데"라고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MC들은 계속해서 "예은이가 싫어한다"는 것을 어필했지만 고민녀 아버지는 "애가 잘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는 "예은이가 연기를 좋아한다. 근데 아직 어려서 놀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다. 연기는 잘한다"며 "예은이가 그게 업이려니 그냥 따라왔으면 한다"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고민녀 아버지는 딸이 우는 연기를 못한다고 하자 공형진은 "우는 연기가 안 되는 이유 내가 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고 말했다. 딸은 눈물 연기할 때 엄마가 죽는 것을 상상한다고. 이에 최태준은 "저도 아역 시절 엄마 한 3000번은 죽였다"며 공감했다. 어리기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최태준은 "저희 어머니는 아역 시절 제가 연기를 하면 최신 핸드폰을 사주셨다. 중학교 때는 전교생이 저를 다 보러 왔었다. 그래서 저를 알아보면 무조건 싸웠다. 그래서 결국 연기를 그만뒀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삐뚤어질 수도 있다는 것.

여기에 고민녀 아버지는 딸의 미소, 자세, 다이어트까지 일일이 지적, 딸은 오디션에서 연기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아빠에게 털어놓지 못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이영자는 "지금 제가 보기에는 아버님이 아니라 매니저 같다"고 돌직구를 날리며 고민녀 아버지는 충격을 받았다.

고민녀는 "시간 나면 놀이공원 같은 데 가서 놀아주는 것은 좋은데 연기는 이제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고민녀 아버지는 "아빠는 네 마음을 진짜 몰랐다. 눈물 나려고 한다. 얘기도 많이 해서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공형진은 "딸이 진짜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면 가끔 손잡고 공연 보고 영화 보고 맛있는 점심 먹고 절대 앞으로 연기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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