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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양수경 "'불후·불청', 날 세상에 나오게 해준 고마운 예능"

입력 2017-08-18 17: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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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찬목 작가 제공
사진=박찬목 작가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양수경이 예능의 맛을 알았다.

양수경은 오는 9월 8~10일, 무려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 '초대'를 개최한다. 지난해 KBS 2TV '불후의 명곡'과 올해 SBS '불타는 청춘' 등을 통해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양수경이 가수로서 공연을 준비한 것. 콘서트 준비 중 헤럴드POP과 만난 양수경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예능으로 20여 년 만의 복귀를 알린 양수경은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한 절실함에 복귀를 실천했다. 세상 밖으로 나오라는 주위 분들의 말씀과 충고가 큰 힘이 됐다. 가끔은 독한 충고에 마음의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나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수라는 직업이 참 좋더라"고 이야기했다.

다시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양수경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양수경은 "가끔 내가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악플을 볼 때는 '숨어서 조용히 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지만, '돌아와줘서 고맙다'거나 '곱게 나이먹어간다'는 선플에 힘이 난다. 복귀를 준비할 때도, 지금도 절실함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불후의 명곡' 양수경 특집이 복귀의 첫 단추였다. 양수경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제 노래가 있었다는 걸 절실히 실감했다. 저를 세상에 다시 나오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며 "권재영 PD가 떨리는 제 손을 잡고 무대까지 에스코트해줬다. 그 당시의 감동과 따뜻함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기억했다.

올해 3월 방송분에 출연했고, 이번 주 방송에 재합류한 '불타는 청춘'은 20년 전에도 도전한 적 없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양수경은 "세대가 바뀌었고, 저를 알리는 방법이 꼭 무대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불타는 청춘' 현장 분위기가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별명도 '불타는 청춘'에서 얻은 '김국진 저격수'일 정도다. 양수경은 "친구들과 여행갔다오는 기분이라 좋았다. 동시기에 같은 직업으로 활동했던 사람들과 나누는 공감대가 있다. 눈빛과 말 한 마디 만으로도 힐링을 얻는다"고 말했다. 맏언니 포지션에 대해서도 "참 좋더라"고 덧붙였다.

양수경을 섭외하기 위해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2년, '불타는 청춘' 제작진은 7개월을 공 들였다. 양수경은 이들에게도 빼놓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어려울 때 손 잡아주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모르고 살았던 것"이라며 "나를 다시 있게 해준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불타는 청춘' 무의도 편은 오는 23일과 30일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아이스 박스까지 들고 여행에 나선 양수경의 본격적인 활약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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