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이런 걸 섹시라고 하더군. 심장 괜찮아?” 남주혁이 15회에서 스스로에게 물을 뿌린 뒤 신세경에게 건넨 말이다. 남주혁은 ‘하백의 신부’로 심장 저격을 통달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tvN ‘하백의 신부’(극본 정윤정/연출 김병수)에서 남주혁은 물의 신, 수국의 차기 왕, 신계의 차기 황제 하백 역을 맡아 소아(신세경 분)과 심쿵 주종 로맨스를 성공적으로 펼쳤다. ‘하백의 신부’는 비록 2~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성장하는 남주혁의 모습을 기록했다.
‘하백의 신부’는 방송 초반 원작과의 괴리감과 남주혁의 독특한 말투로 비판을 받았다. 방송 전부터 ‘하백의 신부’가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된 이번 드라마는 원작과 달리 현대극으로, 원작 만화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았다고 알렸지만, 원작을 기대했던 팬들과 스핀오프의 어색함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남주혁의 연기가 호불호 갈린 반응을 얻었다. 신이란 설정에 맞게 독특한 말투를 사용한 남주혁의 연기가 자칫 어색해 보이는 효과를 낳은 것.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남주혁의 말투는 하백의 매력으로 승화됐다. 소아와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오히려 하백만이 표현할 수 있는 사랑법으로 인정받은 것. 남주혁의 훤칠한 모델핏과 훈훈한 외모도 매력을 더했다.
남주혁은 ‘하백의 신부’를 통해 어엿한 주인공 연기자로 자리잡게 됐다. 2013년 모델로 데뷔한 남주혁은 tvN ‘잉여공주’(2014), KBS 2TV ‘후아유-학교2015’(2015), tvN ‘치즈인더트랩’(2016),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2016), MBC ‘역도요정 김복주’(2016)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조연에서 시작해 학교물, 청춘물, 사극까지 경험했다. 특히 ‘역도요정 김복주’와 ‘치즈인더트랩’은 현실판 남자친구의 매력을 설렘을 안겨줬다.
남주혁은 ‘하백의 신부’를 통해 판타지 설정도 소화하는 로코킹의 매력을 습득했다. “심장 괜찮아?”라고 묻는 하백처럼 여심을 저격하는 20대 남자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것. 남주혁이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여심 저격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