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인물들 간의 대립이 그려졌다.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연출 이정흠/극본 김현정)에는 같은 목표를 두고 있는 이석민(유준상 분)과 차연수(박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미 5년 전,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정재계 로비 의혹의 주인공 민영호(김종수 분)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다. 당시 이석민은 민영호의 로비 장부와 자백 인터뷰를 확보해 차연수와 권소라(엄지원 분)에게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구태원(문성근 분)이 사건을 조작하며 이석민은 스플래시팀의 문을 닫게 됐고, 차연수는 검찰에서 밀려나는 꼴이 됐다.
권소라가 문신남(강신효 분)의 습격을 받았다는 말에 달려왔던 차연수와 이석민은 경찰서에서 재회했다. 남강명이 살아있을 것에 무게를 두며 “5년 전 민회장 사건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겁니다”라는 이석민에게 차연수는 “쪽팔린 게 뭔지 안다면 대한일보는 빠져줘야지. 대한일보 왜곡이 전문이잖아”라고 일갈했다. 이석민은 “부끄러워요. 우리가 뭉개버린 사건 때문에 쪽팔려 미쳐버릴 거 같은데 어떻게 합니까. 바로 잡아야지”라고 했지만 차연수는 그와의 공조를 거부했다.
한철호(오정세 분)가 구태원의 지령을 받아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사들을 훑던 중 이석민은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워딩까지 정해줬을 기사에 한철호가 조작의 실마리를 남겨뒀던 것. 이석민은 이로서 한철호의 의중을 엿보게 됐다. 권소라와 한무영(남궁민 분)은 문신남에게 한발 다가섰다. 권소라의 옷에 남아있던 지문을 대조해본 결과, 그의 신분이 경찰의 데이터 어디에도 없었던 것. 여기에 권소라는 문신남에게 어조가 없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석민은 한무영에게 한철호가 실마리를 남겼다는 사실을 알렸다. 도대체 형이 왜 그런 짓을 했냐는 한무영에게 이석민은 “니네 형이 그딴 짓을 하는 바람에 네가 알게 됐잖아, 내가 알게 됐고. 그래서 세상이 알게 된 일들이 생겨났잖아”라며 “철호 역시 누군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알아봐주길 바랐던 거 아니였을까”라고 말했다. 이석민은 한철호가 멈추려고 했을 때는 이미 늦었을 것이라며 “형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해. 그래야 너도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라고 전했다. 이석민은 복수심에 사로잡힌 한무영을 끌어들인 게 잘못이라고 시인하며 “철호도 자기 때문에 남들이 다치는 거 보고 싶지 않았을 거야. 네 복수심 때문에 모든 걸 망쳐버리기 전에 형 사건에서 제발 손 떼라고”라고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