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7년차 징크스’가 적중했다. 포미닛, 미쓰에이, 투애니원, 시크릿 등에 이어 이번에는 인피니트다.
인피니트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30일 “지난 7년간 함께 해온 인피니트 호야(본명 이호원)는 2017년 6월9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호야는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었던 6월 초,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고자 했으며 소속사와 멤버들은 호야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 호야를 제외한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본명 김명수), 이성종은 재계약을 완료했고, 앞으로 인피니트는 6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인피니트는 지난 2010년 첫 앨범 ‘퍼스트 인베이전’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내꺼하자’, ‘추격자’, ‘데스티니’, ‘배드’, ‘태풍’ 등 히트곡과 칼군무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인피니트는 무대 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이 예능, 연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7인조 인피니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앞서 대부분의 멤버가 재계약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장기간 완전체 활동이 기대됐으나 호야가 자신의 꿈을 선택하면서 인피니트는 앞으로 6인 체제로 재정비를 해야 한다.
결국 인피니트도 ‘7년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아이돌 전성시대가 밝은 이후 ‘7년차 징크스’는 자주 나타나고 있다.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중문화예술인(가수 중심) 표준전속계약서’와 ‘대중문화예술인(연기자 중심) 표준전속계약서’ 2종에 연예인과 기획사 간의 최장계약 기간을 7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표준약관에 명시했다. 이때부터 천차만별이었던 계약기간은 7년으로 정리됐고, 이는 ‘7년차 징크스’의 시발점이었다.
‘7년차 징크스’는 많은 아이돌에게 해당됐다. 인피니트 뿐만 아니라 제국의 아이들, 씨스타, 틴탑 등이 징크스를 피하지 못하고 해체 또는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서도 투애니원, 미쓰에이, 포미닛, 시크릿, 레인보우 등이 7년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도 피하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최근 아이돌은 노래 뿐만 아니라 예능,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기를 살리며 개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개인활동이 많아지면서 두각을 나타내는 멤버가 생기고, 이들은 재계약 시점에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고민한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계약기간이 7년으로 정리되면서 자연스럽게 ‘7년차 징크스’가 만들어졌다. 이제 가요계에서 ‘7년차 징크스’는 일종의 통과의례로 여겨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