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베이비 드라이버' 감독·안셀 엘고트, 韓영화·음악에 빠진 유쾌남들

입력 2017-08-25 17: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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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라이트 감독, 배우 안셀 엘고트/서보형 기자
에드가 라이트 감독, 배우 안셀 엘고트/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배우 안셀 엘고트가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배급 소니 픽쳐스) 내한 기자회견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려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배우 안셀 엘고트가 참석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귀신 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 이 영화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등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사랑 받아 온 감각적인 스토리텔러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 배우 안셀 엘고트/서보형 기자
에드가 라이트 감독, 배우 안셀 엘고트/서보형 기자

이날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무엇보다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해 이번 방문이 의미가 있다. 조금 있다 봉준호 감독과 한 잔 하기로 했다. 불금 보내면서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기로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내한에 대한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최근 15년 동안 한국 영화가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외국에 소개가 많이 되고 있기도 하다"며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의 팬이다. 여러 차례 뵀고, 작품도 극장에서 봤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 시사회 때 가서 만났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 이후부터 연락을 주고 받으며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설국열차'에 에드가라는 캐릭터가 내 이름을 따서 지은 걸로 안다. 그런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영화 속 '베이비'가 이명 증상을 겪고 있다. 나도 어릴 때 이명으로 고생을 했다. 당시에는 음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몰라서 힘들었다. 어릴 때 경험을 바탕으로 그런 캐릭터를 만들었다. 음악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며 "모든 신이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음악을 중심으로 액션이 움직이기에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서보형 기자
에드가 라이트 감독/서보형 기자

그러면서 "전체 사운드 트랙에 수록된 음악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극적이고, 템포가 빠른 건 액션에 넣었다. 테마적인 음악들도 있고, 가사 자체가 영화의 상황을 대변해주는 곡들도 있다. 맥락을 바꿔줄 때 활용된 노래도 있다"며 "음악을 정한 뒤 거기에 맞춰서 액션, 비주얼 이미지 작업을 했다. 그걸 바탕으로 리허설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안녕, 헤이즐'에서 '어거스터스'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안셀 엘고트가 천재 드라이버 '베이비' 역을 맡았다.

안셀 엘고트는 "두 번째 방문인데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 어제 저녁에 고기 구워먹으러 갔는데 내가 직접 구워먹었다. 극중 '베이비'처럼 음악을 사랑하고,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데 작년에는 페스티벌 DJ로 참여했다. 두 번째 한국 방문해 매우 기쁘다. 매년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말했다.

배우 안셀 엘고트/서보형 기자
배우 안셀 엘고트/서보형 기자

이어 "한국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케이팝이 독창적이라고 생각한다. 빌보드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과 만나서 기념촬영을 했는데,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 랩몬스터, 뷔와 만나기로 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베이비 드라이버'를 응원 많이 해주고 있어서 뜻 깊게 생각한다. 이들이 좋은 음악을 만들었는데, '베이비 드라이버'도 일종의 뮤직비디오와 흡사하다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우리 영화도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안셀 엘고트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가장 좋아하는 곡을 열창해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여기에 안셀 엘고트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신경 쓴 점에 대해 "감독이 운전 훈련을 심층 있게 받아야 한다고 해서 기대가 됐다. 보통은 그린 라이트 설치하고 배우가 핸들만 움직이지 않나"라며 "모든 액션에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해서 한달 정도 훈련을 받았다. 이 과정이 굉장히 즐거웠다. 친구들을 개인적인 차에 태워서 겁을 주기도 한다. 영화에 현실감이 부여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열심히 작업한 영화를 한국에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난 한국 영화의 굉장한 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주 한국에서 뵐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끝까지 한국 영화의 팬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고, 안셀 엘고트는 "'베이비 드라이버'를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액션, 로맨스 모두 담고 있고 세련된 스타일의 영화라 한국 관객들도 공감하며 즐길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이미지, 음악으로 전달되기에 글로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화제의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오는 9월 1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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