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수상한 가수’가 2막을 맞이했다. 기존 8회로 제작됐으나 취지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8회 연장됐다. 연장된 8회에서는 복제가수와 진짜가수의 관계를 풀어내고자 한다.
3일 오전 경기도 일산 CJ E&M 제작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수상한 가수’ 기자간담회에는 강호동, 이수근, 하현우, 김형석, 박소현, 허영지, 붐, 김종현, 홍석천, 민철기 PD가 참석했다.
‘수상한 가수’는 무대 위 인기 스타가 무대 뒤 숨은 실력자의 복제 가수로 빙의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기상천외한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무대 뒤 실력자의 복제가수가 된 인기스타는 두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이긴 팀이 또 다음 팀과 대결을 이어가며, 패한 팀은 숨은 실력자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지난달 14일 첫방송된 뒤 ‘수상한 가수’는 매회 반전 가득한 실력자들의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홍석천이 맡은 ‘닭발’이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트윈나인, 장민호, 최성욱, 정희주, 최유경, 현한주, 빅스타 래환, 강소리, 후니아, 미스에스 강민희, 장미, 윤경엽, 백퍼센트 혁진, 이시은, 더 히든 철민, 숙희, 015B 이장우, 에메랄드 캐슬 지우, 설하윤 등이 재발견됐다.
‘수상한 가수’는 ‘복면가왕’을 만든 민철기 PD가 tvN으로 이직한 뒤 처음으로 선보인 예능이라 눈길을 끌었다.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복면가왕’을 자기복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민철기 PD는 “‘복면가왕’의 역발상이라고 말씀을 드렸던 게 텐션의 문제였다. 정체를 공개했을 때 문제들이 우려가 됐다. ‘복면가왕’을 하면서 인지도가 낮은 사람은 추리에 대한 재미가 떨어져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듀엣, 서바이벌 등 포맷을 고민했고, 재미있게 공감하면서 사연과 노래를 어떻게 전달할 까 하다가 ‘미녀는 괴로워’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철기 PD는 “복제가수를 앞에 내세우면서 만족과 불만족이 공존한다. 무대 위 가수들의 사연과 노래를 조금이라도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그 부분에서는 만족한다”며 “하지만 감동과 환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에 있어서는 불만족스럽다. 그 부분에서 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부분에 대한 타개책도 이야기했다. 민철기 PD는 “녹화를 진행한 뒤 어떻게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진짜 가수가 돋보이게 할까 고민한다. 생각한 부분은 복제가수와 진짜가수의 관계를 더 잘 보일 수 있게 하고 있다. 방송시간에 쫓기다 보니 다 담아내지 못하는데, 사연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수상한 가수’가 ‘힐링’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녹화에 참여할 때 힐링하는 마음으로 온다는 것. 이수근은 “귀가 즐겁고, 출연자들의 사연을 듣다 보면 나를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허영지도 “무대를 보고 있으면 힐링되는 마음이다. 행복한 녹화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김종현 역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나도 힐링하는 프로그램이다. 계속해서 같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대를 평가하는 자신의 기준을 밝혔다. 박소현은 “진짜가수가 돋보일 수 있게 복제가수가 노력하고 연구한 부분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현은 “복제가수가 어떤 생각으로 선곡했을까를 평가의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패널들은 앞으로 모시고 싶은 복제가수를 이야기했다. 민철기 PD가 김희선을 언급한 가운데 붐은 하지원을, 박소현은 최여진을 희망했다. 특히 김형석은 옛가수들의 이름을 언급해 감탄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신동엽을, 이수근은 차태현, 허영지는 이국주, 김종현은 자신이 직접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tvN ‘수상한 가수’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2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