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희생부활자' 김래원X김해숙, 이유있는 세번째 모자호흡

입력 2017-09-07 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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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 김해숙/민은경 기자
배우 김래원, 김해숙/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래원, 김해숙이 독특한 모자지간으로 또 만났다.

영화 '희생부활자'(감독 곽경택/제작 영화사신세계, 바른손이앤에이) 제작보고회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래원, 김해숙, 성동일, 전혜진이 참석했다.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무엇보다 '희생부활자(RV, 억울하게 죽은 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사람)'라는 전에 본 적 없는 파격적인 소재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곽경택 감독의 연출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경택 감독/민은경 기자
곽경택 감독/민은경 기자

이날 곽경택 감독은 "초반 흡입력이 좋아서 완전 빠졌다. 하지만 솔직히 시나리오 쓸 때도, 촬영할 때도 쉽지는 않았다"며 "하는 대로 하면 편할 수도 있는데, 더 나이 먹기 전에 이런 영화에 도전하고 싶었다. 영화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고통스럽더라도 해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공개했다.

이어 RV에 대해 "실제 있다고 믿고 싶다. 원안 작가님의 세계관이다. 희생 당한 사람이 부활한 경우다. 원안 소설을 보고 내 나름 상상력을 더해서 만들었다. 많은 감독님들이 읽다가 중간에 덮었다고 들었다. 나도 재밌게 읽다가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서 덮고, 상상력으로 채웠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래원, 김해숙, 성동일, 전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더해져 강렬한 미스터리 스릴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래원은 SBS '펀치'의 검사, 영화 '프리즌'의 형사에 이어 '희생부활자'에서 검사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매번 부담스럽다. 촬영 전 걱정했는데 감독님께서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하셨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바르고, 정직한 검사다. 장르 자체가 달라서 '펀치' 캐릭터와는 비슷한 점을 찾기가 힘들 거다. 차별성을 두고 검사 연기를 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해숙은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원래 좋아한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충격적이었다. 다시 읽어보니깐 우리나라에 이렇게 완벽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이 나온 적이 없었던 것 같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반전에 반전에 푹 빠져서 읽었다. 나는 굉장히 의외의 내 모습이지만 열심히, 재밌게, 흥미롭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나도 예고편 속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화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흐뭇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 김래원, 김해숙/민은경 기자
배우 김래원, 김해숙/민은경 기자

특히 두 사람은 '희생부활자'를 통해 세 번째 모자호흡을 맞췄다. 김래원은 "평소에도 어머니라고 부른다.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우리 엄마(김해숙)가 해주실 시간이 있으려나 생각했다"고 전했고, 김해숙은 "(김)래원이는 아들 같다. 연락 안 하고 지내도, 마음속에 늘 있다. 사랑의 깊이가 10년을 안 보고 봐도 통할 정도다. 래원이가 아들이 됐다고 해서 정말 기뻤는데, 세 번째라 걱정했다. 그런데 래원이가 좋아해줘서 기뻤다. 아들 하나 잘 뒀다 싶다"고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김해숙은"RV 환자라 연기할 때 되게 힘들었다. 내가 액션배우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정도로 몸을 많이 썼다. 촬영할 때마다 비가 왔는데 평생 맞을 비를 다 맞았다. 연기적으로 힘들었고, 잊지 못할 작품이다.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었다. 연기 인생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촬영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동시에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강한 엄마이지만, 다르게 표현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셨다. 잘할 수 있게 기를 살려주셨다"고 곽경택 감독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래원 역시 "기대는 있는데 부담은 사실 없다. 감독님께서 워낙 현장에서 리드해주셨다. 잘 따르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감독님 의도를 이해하려고 했다. 영화 속 심리들조차도 감독님이 컨트롤하신 것 같다. 많이 의지하고 따라 갔다. 개인적인 연기에 대한 부담은 많이 없는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고, 곽경택 감독은 "집중도가 뛰어난 배우다. 연출자와 신뢰라인이 구축되고 난 뒤 좋은 샷 나올 것 같다고 불 안에 뛰어들라고 하면 뛰어들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배우 성동일, 전혜진/민은경 기자
배우 성동일, 전혜진/민은경 기자

성동일은 "곽경택 감독님과 재래시장 연기를 기대하며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백화점 연기를 주셔서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전혜진은 '더 테러 라이브',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이어 '희생부활자'에서 경찰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테러 담당이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는 불한당보다 더 불한당 같았다"며 "이번에는 프로파일러로 인텔리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래원은 "비 맞으면서 열심히 찍었던 영화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김해숙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되는 우리나라 최고 미스터리 스릴러물이 탄생한 것 같다. 안 보셔도 되지만, 안 보시면 후회할 거다"고 자신했다. 곽경택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에서 생활한지 몇 년 되긴 했지만 내게 서울은 여전히 무거운 도시다. 재미 위주로 만들기보다는 서울을 보는 내 아픈 마음을 넣어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파격적인 소재와 몰입도 있는 전개로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미스터리 스릴러 '희생부활자'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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