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만나게해주오' 손호준♥조보아, 단막극 가치 높인 '명품연기'

입력 2017-09-11 10: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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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캡쳐
방송화면캡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손호준, 조보아가 만든 '만나게 해, 주오'는 단막극의 참맛을 제대로 살려냈다.

10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의 두 번째 단편 드라마 '만나게 해, 주오'(연출 강민경/ 극본 김은선)에서는 차주오(손호준 분)와 이수지(조보아 분)가 악연으로 만나, 결국 둘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37년 일제강점기 시절, 경성에 혼인정보회사가 있다는 설정부터 '만나게 해, 주오'는 단막극의 참신함을 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던보이와 혼인하겠다는 꿈을 안고 상경을 한 이숙자(조보아 분)는 차주오가 운영하는 혼인정보회사에 자신의 이름과 직업을 감추고 이수지라는 이름으로 등록을 마쳤다.

그렇게 다음 날 첫 소개 자리에 나간 이수지는 완전히 180도 달라졌다. 촌스러운 행색을 버리고 신여성으로 태어난 것. 이에 차주오는 이수지에게 한눈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이수지 역시 소개팅이 진행될 수록 차주오에게 점점 마음을 기울이고 있었다. 허나 둘의 사랑은 쉽게 이어지지 못했다.

이유는 조선 총독부가 저지른 만행 때문. 조선 총독부는 조선 여성들을 만주행으로 파견시킨다는 공고를 냈고, 그 리스트에는 이수지의 이름 역시 올라갔다. 이에 차주오는 일본 남성과 결혼하는 여자는 만주행에서 제외가 된다는 것을 알고 이수지를 일본인과 혼인시키기로 마음먹었다. 허나 이미 이수지의 마음은 차주오에게 기울어진 상태. 달라진 차주오의 태도에 실망한 이수지는 만주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에 차주오는 이수지가 몸을 실은 만주행 기차로 한걸음에 달려와 그녀를 구해내려 안간힘을 썼다. 허나 일본군이 차주오를 발견했고, 그에게 총구를 겨눴다. 이때 차주오의 아버지가 등장했다. 차주오의 아버지는 위험한 상황, 차주오를 구해냈다. 이에 차주오 역시 이수지를 구해내며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만나게 해, 주오'는 혼인정보회사라는 설정을 활용, 짧은 단막극 안에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낼 수 있었다. 더불어 차주오 역을 맡은 손호준의 연기와 이수지 역을 맡은 조보아의 연기는 짧은 시간, 임팩트 있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기제로 적절히 사용되어 극의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완성도 높은 영상미, 짜임새 있는 연출력까지 가미되어 단막극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

지난 첫 방송 당시 '우리가 계절이라면'으로 2017년 단막극의 시작을 알렸던 KBS 드라마스페셜은 이번 '만나게 해, 주오'를 통해 다시금 단편 드라마 명가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더불어 4.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단막극을 향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까지 확인 할 수 있었다. 매회 신선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는 KBS 드라마스페셜. 이에 17일 방송되는 '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는 혼식 날 신부가 '미안하다'는 문자 하나 남기고 혼자 칠레로 신혼여행을 떠나버리고, 그녀가 남긴 흔적에 다가갈수록 새로운 모습을 느끼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과연 KBS 드라마 스페셜은 '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를 통해 또 어떤 신선함을 선물할까. 이는 1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KBS2 '2017 KBS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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