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원신연 감독 "설현, 배우 특유의 빛 보였다"

입력 2017-09-14 10: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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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연 감독/쇼박스 제공
원신연 감독/쇼박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원신연 감독이 설현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의 영화화가 결정된 후 설경구, 김남길, 오달수 등의 배우들 사이 걸그룹 AOA 설현이 캐스팅돼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설현은 노력으로 제 몫 이상을 해냈고, 호평도 이끌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원신연 감독은 “시나리오 쓴 후 ‘은희’를 누가 하면 좋을까 접근하지 않았다. 배우는 빛이 난다고 생각하는데, 설현이 아이돌인 줄도 모르고 예능에서 우연히 봤는데 빛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에 기회 되면 함께 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은희’는 판타지적 요소도 같이 갖고 있어야 하니 오히려 설현이 대중적 이미지를 전복시키고 잘 표현해준다면 적절한 캐스팅 아닌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

또한 원신연 감독은 “설현은 신인배우로서 자세를 갖추고 있다. 미사여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배우로서 열정이 컸고, 3개월간 캐릭터를 열심히 준비했다. 영화를 촬영하지 않을 때도 캐릭터에 워낙 몰입해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설경구와 김남길이라는 연기적 도사들 사이에 끼어야 하니 우려는 있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불식됐다. 연기하는데 대사, 표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본질적으로 ‘은희’가 되는 게 중요했는데 설현은 받아들이는 게 빨랐다“고 감탄했다.

무엇보다 원신연 감독은 “보통 배우들은 캐릭터를 분석하고, 거기에 자기가 맞춰나가는데 설현은 캐릭터 자체와 일체화되더라. 연기해야 하는 대상에 자신을 맞추는 게 아니라 외적, 정신적으로 그 자체가 돼 끝까지 그렇게 지냈다. 그래서 기대 이상 ‘은희’로 보여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원신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살인자의 기억법’은 현재 150만 관객을 돌파,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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