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두 남자가 있다. 이는 바로 최근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방송인 김생민과 그의 절친 정상훈이다.
오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는 김생민과 정상훈은 데뷔 20년 만에 나란히 꽃길 행보를 걷고 있다. 오랜 시간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든 일을 이겨냈다는 두 사람의 인연은 정상훈이 인터뷰에서 밝힌 일화로 더욱 유명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의 '김생민의 베테랑' 코너에서는 배우 정상훈이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상훈은 인터뷰 말미 "힘든 무명시절, 공연할 때마다 와서 돈 봉투를 쥐어 주고 간 사람이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정상훈의 앞에 앉아 있던 김생민이었다. 정상훈은 "당시 핸드폰도 없을 시절이었는데 15만원, 20만원씩 줬고 나는 그걸 가지고 생활했다. 김생민이 아니었으면 난 이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는 평소 '특급 짠돌이'라 불리는 김생민이 어려운 동생을 돕는데 있어서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이 일화는 과거 힘든 시절을 함께 이겨내고 현재 대세로 이름을 떨치기까지 노력했을 두 사람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을 더욱 울컥하게 만들었다.
김생민은 데뷔 25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KBS2 예능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그아먈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적금만으로 무려 10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저축한 연예계 대표 '절약의 아이콘'이다. 김생민은 자신의 이러한 특기를 살려 '김생민의 영수증'에 사연을 보낸 시청자에게 직접 재무 설계를 해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시청자들의 소비를 평가하면서 '스튜핏(stupid)'이라고 꾸짖으며 '그레잇(great)'한 소비 생활을 칭찬한다. 그의 이러한 외침이 유행어로 번졌을 정도다.
그런가 하면 정상훈은 지난 달 19일 종영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철부지 재벌 3세 안재석 역을 맡아 완벽한 인물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그는 tvN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엉터리 중국어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대세로 발돋음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우정에 시청자들은 응원을 쏟아냈고, 이들은 함께 예능까지 출연하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함께 게스트로 출연, 녹화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KBS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해피투게더3'에도 동반 출격, 오는 16일에 녹화를 진행한다고 한다.
20년의 세월동안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걸어온 두 사람은 2017년 그 누구보다 빛을 내고 있다. 순간 반짝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자리를 묵묵하게 지켜온 결과다. 대세가 안 됐다면 알지 못했을 두 사람의 우정, 이들의 성공이 더없이 기쁘고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