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종영D-day①]‘왕사’ 어남원 or 어남린…‘응팔’보다 묘연한 러브라인

입력 2017-09-19 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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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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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아직도 러브라인의 윤곽은 그려지지 않았다. 어차피 남편은 왕원일까. 아니면 왕린일까. ‘어남원’과 ‘어남린’ 결말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다.

지난 7월 첫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은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임시완 분)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왕린(홍종현 분)의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은산(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늘(19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주인공 등의 러브라인을 확고히 하면서 극을 이끌어가는 데 반해 ‘왕은 사랑한다’는 아직까지 그 러브라인의 향방이 묘연하다. 여주인공 은산의 마음이 왕원에게도, 왕린에게도 향해 있는 것. 때문에 마지막회를 앞둔 지금도 은산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가늠할 수가 없다.

유스토리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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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후보는 왕원이다. 고려왕이 아빠고, 원나라 황제의 딸이 어머니다. 금수저보다 더한 다이아몬드 수저다. 하지만 고려 최초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혼혈 왕세자라는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대신들이 그의 세자 폐위를 주장할 때마다 거론하기 때문. 이로 인해 왕원은 타고난 총명함을 감추고 궁궐 밖으로 돌았다.

그리고 8년 전, 운명의 사건인 ‘송죽재 사건’을 겪었다. 이 사건을 통해 죄책감을 느낀 왕원은 그때부터 피해자인 은산이 마음에 걸렸다. 8년 후 두타산에서 다시 만난 그 아이에게 마음이 흔들렸고, 그때부터는 쭉 직진 로맨스다. 왕원은 은산을 향한 마음만을 보여주면서 애틋한 로맨스로 ‘어남원’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유스토리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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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후보는 왕린이다. 고려 제1서열 왕족으로, 순혈왕족이다. 송인(오민석 분)을 중심으로 한 역모 일당이 내세우는 차기 세자이자 왕이기도 하다. 하지만 왕린은 왕위에 관심이 없다. 왕세자 왕원이 외로울 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벗이기도 하고, 불멸의 브로맨스를 나누며 늘 왕원의 뒤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왕원을 거역할 일이 생겼다. 두타산에서 함께 만난 은산을 향한 마음이 조금씩 자라고 있던 것. 왕린은 주군의 여인을 사랑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이 마음을 억눌렀지만 그럴수록 사랑은 더욱 커졌다. 결국 왕린은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원나라로 떠날 결심도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유스토리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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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은산을 향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입을 맞췄다. 왕원과 얽힌 인연의 실도 끊어주겠다고 했다. 왕원 옆에 있으면 위험해지는 은산을 자신이 지키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선 왕린이 ‘어남린’을 이루며 엔딩을 장식할지 기대를 모은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왕은 사랑한다’의 애절한 로맨스가 마지막회에서는 확실하게 굳어지기를 원하고 있다. ‘어남원’일까, ‘어남린’일까. ‘왕은 사랑한다’ 마지막화는 오늘(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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