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예능 트렌드가 빠르게 변했지만 신정환과 탁재훈의 케미는 여전했다. 괜히 ‘컨츄리 꼬꼬’가 아니었다.
지난 14일 오후 첫방송된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에서는 물의를 일으켰던 신정환이 예능에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고정 프로그램에 3일간 불참했다. 당시 소속사는 활동에 지쳐 필리핀에 간 것이라 해명했지만 신정환은 카지노에서 목격됐고, 뎅기열에 걸렸다고 귀국을 미뤘다. 하지만 뎅기열은 거짓말로 밝혀졌다. 시청자들에게 거짓말을 하며 공분을 산 신정환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방송에서 볼 수 없었다.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7년이 흘렀다. 그 사이에도 신정환의 복귀설은 종종 있었다.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예능적 재능이 이대로 묻히기에는 안타까웠기 때문. 그러나 대중의 화는 당시와 다르지 않았고, 신정환도 복귀설을 일축하며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등 역시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등 자숙하는 모습으로 복귀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신정환은 굳게 마음을 먹고 복귀를 결심했다. 이유는 가족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신정환은 “가족이 생기면서 부담도 됐지만 힘도 됐다. 그즈음에 소속사 대표가 ‘지금을 놓치면 10년을 넘길 수 있다. 영원히 기회가 안 올 수도 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내 남은 에너지를 쏟아서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신정환은 모든 게 어색했다. 한때는 얼굴이 명함이었던 신정환이었지만 오랜만에 찾은 방송국에서는 사람들이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모든 것이 어색한 그에게는 지원군이 필요했는데, 그건 다름아닌 탁재훈이었다.
약속시간에 정확히 25분 늦은 탁재훈은 신정환이 정장을 입고 온 것을 보고 “예의는 7년 전에 지켰어야지”라고 독설을 뱉었다. 거친 표현 속에서도 신정환에 대한 애정을 보인 탁재훈이 나타나자 신정환은 “형과 나는 게임의 급이 다르다”고 셀프디스하며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콜센터에 도착한 두 사람은 행사를 위해 10여년 만에 컨츄리꼬꼬로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잠시였지만 두 사람이 컨츄리꼬꼬의 히트곡을 다시 부르며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그들의 전성기와 다를 바 없어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컨츄리꼬꼬 케미 뿐만 아니라 궁상 케미도 돋보였다. 탁재훈은 대출 권유 전화를 받으며 쉽사리 끊지 못해 애잔함을 자아냈고, 신정환은 과거 받았던 트로피를 콜센터에 전시하며 추억에 젖었다. 특히 두 사람은 맨 바닥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눠 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밖에도 탁재훈은 베짱이 같은 모습을 보였고, 신정환은 뒷정리를 하며 형을 보필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케미는 여전했다.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될 두 사람이 재능기부를 통해 진정성을 보여주고 ‘악재’를 넘어설지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