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천호진의 애끓는 부성애, 친부모를 눈 앞에 두고 그 사실을 모른 채 가슴에 대못을 박은 신혜선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재벌가에 입성하는 친딸 서지안(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태수는 서지안이 자신의 친딸이란 사실을 밝히기 전, 우선 그의 마음을 물었다. 서태수는 서지안이 진심으로 재벌가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것. 하지만 현실을 달랐다. 서지안은 해성그룹가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서태수는 “아무리 고생을 했다지만 이렇게 쉽게 가고 싶어?”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서지안은 “어. 가고 싶어요. 나 그 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날마다 죽고 싶었어. 내 노력만으로 안 되는 세상이에요. 이렇게 사는 것 진짜 지긋지긋해요. 남한테 무시 당하고 멸시 당하고 비참하고 초라하고 비굴하고 또 비굴하면서 사는 것 나 더 못하겠어요”라며 그간의 설움을 털어놨다.
서지안은 “아빠는 왜 가지 말라고 그러는데요? 왜 가지 말라는데? 나 정직원 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내 친구가 낙하산으로 내려왔어요 걔 아빠 덕으로. 이게 세상이에요 내가 아무리 버둥대도 난 이미 자격 미달이었어요. 학점도 스펙도 딸려요. 학교 다니며 알바하며 그러면서 학교 다니는데 학점을 어떻게 채워? 용돈 받으며 학원 다니며 어학연수 다녀온 애들을 어떻게 이겨”라고 울분을 터트렸고, 가난한 아빠 서태수는 고개 숙여 딸에 사과했다.
서지안은 “재벌 딸 되면 왜 안 되는데요? 진짜 친부모가 재벌이라는데 재벌집이라서 가면 왜 안 되는데요. 아니 애초에 날 왜 데려다 키웠어요? 죄송해요”라며 서태수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자신의 친부모가 눈 앞에 있는 줄도 모르고.
다음 날, 서지안은 결국 해성그룹가에 입성했고 눈 앞에서 딸을 놓친 서태수는 서지안이 탄 차를 쫓아가며 애타게 딸을 불렀지만, 서지안이 그의 품에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서태수는 바닥에 쓰러졌고, 괴로워했다. 한편 방송 말미 남매로 대면한 서지안과 최도경(박시후 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