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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뮤지, 윤종신 품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이유

입력 2017-09-23 14: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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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뮤지가 몸 담았던 미스틱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20일 발매된 싱글 앨범 ‘퓨쳐 트랙(Future track)’은 홀로서기에 나선 뮤지의 첫 번째 작업물이다.

회사의 시스템에 맞추기보다는 온전히 자신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는 뮤지는 타이틀곡 ‘걔 소리야’와 수록곡 ‘힘들 땐 좀 기대’로 첫 시작을 알렸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100% 만족하는 5년 만 싱글 앨범이었다.

“회사가 있으면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잖아요. 회사가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도 있고 회사의 일원으로서 제 음악만 고집할 수도 없고요. 회사를 나오면서 저 스스로가 하고 싶은 걸 다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회사 시스템에 맞춰야 할 임무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자유로움에는 책임감이 따랐다. 음악을 만드는 것은 물론, 마케팅, 음반 유통, 뮤직비디오 스타일링까지 혼자서 해야 했던 뮤지는 “단점이 있다면 몸이 피곤한 것”이라며 “그래도 제작사도 해봤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게 어색하지 않기 때문에 이마저도 즐겁다. 오히려 혼자라서 더 쉽게 진행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윤종신의 응원도 전했다. 뮤지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도 인사드리고 계속 잘 지내고 있다. 조만간 앨범을 낼 거라고 하니까 ‘하고 싶은 음악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형도 제가 회사 분들과 사이가 좋았던 걸 아셔서 항상 응원해주신다”고 말했다.

뮤지는 자신의 음악 활동에 대해 ‘취미생활’이라 말했다. ‘재미로 즐겨 하는 일’이라는 취미의 뜻처럼 뮤지에게 있어 음악은 최대한 하고 싶은 대로, 스트레스 없이 하는 것이었다. 멀리 보자면, 배우들이 만족스러운 필모그래피를 쌓듯 만족스러운 음악 작업물을 쌓아가는 길을 걷고자 했다.

“천천히 가고 싶은 거예요. 훗날 제 음악을 검색했을 때 좋은 음악이 많았으면 해요. 요즘에는 팬이 될 때 한 아티스트가 걸어온 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빌보드에 있는 가수들도 갑자기 신인이 한 곡의 음악으로 바로 잘 되는 경우가 없어요.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쭉 지켜보고 그 과정 속에서 팬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음악을 검색했을 때 ‘열심히 살았구나. 괜찮은 음악 만들었구나’ 느낄 수 있게 그 길을 잘, 멋있게 다듬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취미로서의 음악이기에 수익과 순위에 연연하지 않았다. 뮤지는 “애초에 제가 음악을 만드는 걸 상품화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런 걸 안고 있었다면 마음 편하게 만들지 못했을 거다”며 “수익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발매 됐을 때도 순위를 보지 않았다. 좋은 결과물이 많이 나온다고 하면 언젠가는 재조명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은 자신의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찾았다. “음악 빼고 돈 되는 건 다 한다”며 너스레를 떤 뮤지는 “방송뿐만 아니라 광고음악이나 외부 프로듀싱을 통해 돈을 벌어 제 음악을 만드는 데 쓴다. 다른 데서 돈을 벌어서 원 없이 음악 하는 게 꿈이다. 음악 하는 사람들은 다 그럴 거다. 편한 마음으로 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완벽한 상태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싱글 앨범 이후에 미니 앨범, 정규 앨범을 계속 낼 거예요. 가능한 오랜 시간 음악 할 테니까 천천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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