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전일(27일) 첫 방영된 '당잠사'는 이종석-배수지의 호연과 숨쉴 틈 없이 흘러가는 폭풍 전개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연출 오충환, 박수진|극본 박혜련)에서는 남홍주(배수지 분)의 운명을 바꾼 정재찬(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재찬은 이유범(이상엽 분)이 눈길 속 차 사고를 내 보행자가 사망하고, 그 뒤 이유범이 의식을 잃은 남홍주를 가해자로 둔갑시켜 남홍주의 모친은 합의금과 병원비를 마련하다 과로사, 현실을 비관한 남홍주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꿈을 꿨다. 정재찬은 섬뜩할 정도로 생생한 꿈에 식은땀을 흘렸고, 다음 날 꿈과 똑같이 흘러가는 현실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닐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는 결국 남홍주의 뒤를 쫓았고, 이유범이 사고를 내려던 찰나 자신이 그의 차를 박아 운명을 뒤바꿨다. 이유범은 되려 그를 가해자 취급했고, 정재찬은 “나 아니었으면 형 사람 죽일 뻔 했어”라고 차분히 말했다. 하지만 이유범의 흥분은 좀처럼 가라 앉지 않았다. 그는 과거 자신이 정재찬에 누명을 씌웠던 오토바이 사고까지 거들먹거리며 비아냥댔다.
이에 정재찬은 “나 말짱해. 내가 안 막았으면 형 저 사람 죽였어. 그리고 형이라면 이 사고를 조작해서 저 여자가 운전했다고 뒤집어 씌웠을 거야. 저 여자는 졸지에 사람 죽인 전과자가 됐을 거고, 저 여자 엄만 그 충격으로 돌아가셨을 거야. 그리고 저 여잔 너무 억울해서 등신처럼 지 목숨을 끊었겠지. 형이라면 그렇게 만들고도 남을 사람이니까”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유범은 “참 여전하다 남 탓하고 구질구질하게 변명하고 너 그냥 우리 죽일 뻔 한 거야”라며 그를 몰아세웠고, 정재찬은 “아니 살리려고 한 거야”라며 결백함을 밝혔다. 정재찬은 자신을 바라보는 남홍주를 보며 ‘하긴 누가 믿을 수 있을 까. 내가 당신을 꿈 속에서 봤다고. 내 꿈속의 당신이 너무 슬퍼서 그 꿈을 바꾸러 여기에 왔다고. 아무도 믿지 못 하겠지 내가 바꾼 미래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홍주는 달랐다. 남홍주 또한 예지몽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를 믿어주는 사람은 모친인 윤문선(황영희 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소중한 모친이 정재찬에 의해 목숨을 잃지 않았다. 앞서 자신 때문에 죽게 되는 윤문선의 예지몽을 꿨던 남홍주는 정재찬을 끌어 안으며 “난 당신 믿어요. 나니까. 당신 믿을 수 있어. 고맙습니다”라고 흐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