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모자지간으로 또 한 번 뭉친 김래원, 김해숙이 실제 엄마, 아들 같은 케미를 발산했다.
26일 오후 영화 '희생부활자'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가 열린 가운데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래원, 김해숙, 전혜진이 참석했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원안으로 삼은 소설을 읽었을 때 재밌었다. 감독을 하면서 이런 작품을 해봐야겠다는 의지보다는 재밌게 달려보자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제작 계기를 공개했다.
이어 "다른 분 글을 고치는 거라 그런지 18번 고쳤더라. 현장에서도 많이 고쳤고, 시나리오 때문에 가장 고생했던 작품이다. 보통 8고 정도 되는데 이번에는 평소 하지 않은 장르의 영화라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됐다. 영화가 죽음, 법, 복수 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 해석되면 관객들을 헷갈릴 수 있으니 신중을 기했다. 꽤 힘들었다"고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을 고백했다.
또한 김해숙은 김래원과 세 번째 모자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진짜 아들 같다"고 애정을 뽐내면서도 "아들 죽이러 와야 하는 캐릭터니 마음이 아팠지만 어떡하겠나. 죽여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래원은 "앞에서 정말 무서웠다. 늘 온화하고 따뜻한 엄마였는데 흉기로 위협하고, 공격하는데 정말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김해숙 스스로도 "예고편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 내가 맞나 싶었다. 당분간 집에 못들어갈 거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해숙이 극중 77톤의 비를 맞았음이 밝혀졌다. 김해숙은 "내가 나타날 때마다 비가 왔어야 해서 항상 물을 맞았다. 평생 맞을 비를 다 맞았던 것 같다. 원래 비를 좋아했는데 그 이후로 빗소리가 들리면 치가 떨린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전혜진은 "분장실에 덜덜 떨고 오셨다. 담요 덮고, 약 드시고 그랬는데 너무 안쓰러웠다"고 전했고, 김해숙은 "내가 생각해도 내가 불쌍했다. 너무 추웠고, 엄청난 비를 맞았다. 제정신이었으면 못했을 것 같다. '희생부활자'가 돼 돌아오는 거니 찍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해숙은 김래원에 대해 "우리 아들은 점잖으면서도 유머도 있다. 요리도 잘하는 요섹남이다. 다리도 길고 잘생겼다"며 "단점을 아직까지 못 찾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현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김래원은 "명절 지나고 개봉인데 많이 기대해달라. 명절 잘 보내길 바란다"고, 김해숙은 "우리 영화 안 보면 후회한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꼭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전혜진은 "RV라는 특이한 소재로 영화다운 영화로 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모자 간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신이 있다. 마음 따뜻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곽경택 감독은 "멋진 배우들, 훌륭한 스태프들과 열심히 찍었다.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부탁했다.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오는 10월12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