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보나가 짝사랑하는 훈훈한 선배로 등장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널리 알린 배우 여회현. 극중 진중하면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그의 실제 모습은 마냥 해맑고 밝은 스물네살 청년의 모습이었다.
여회현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만남에서 “드라마를 마치고 모처럼 푹 쉬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
여회현은 지난 3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손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손진은 단 한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수재로, 정희(보나 분)를 비롯해 대부분의 여학생들 마음을 훔친 엄친아다.
먼저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얼굴에 화색을 띠며 즐거웠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과 함께 한 만큼 드라마 속 호흡 또한 돋보였는데, 이는 실제의 모습이 반영된 결과였다.
“저는 1994년생으로 올해 스물넷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채서진 씨와 동갑이고 보나 씨는 저보다 한 살 어리다. 종형이 형이 맏형인데 28살이시다. 아무래도 다들 20대이고 또래다 보니까 촬영 시작한지 며칠도 안 돼서 거의 다 친해졌다. 빨리 친해진 만큼 현장에서 더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이어 그는 ‘란제리 소녀시대’ 식구들과의 호흡을 언급하며 종영 후에도 계속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한 분도 빠짐 없이 모든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그래서 더욱 즐겁고 재밌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같이 친해졌기 때문에 지금도 모두와 연락을 하면서 지낸다. 특히 서영주와는 방금까지도 연락을 했다. 누구 한 명을 딱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같이 함께 친해진 만큼 최고의 호흡이었다.”
2014년 드라마 ‘피노키오’를 통해 데뷔한 여회현은 '란제리 소녀시대'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맡게 됐다. 그간 역할의 비중과는 상관 없이 다수의 작품에서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다져온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만개한 연기력을 뽐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지상파 주연배우로 거듭난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의미도 남달라 보였다.
“지상파에서 첫 주인공을 맡게 돼 일단 너무 감사하다. 제가 손진 역을 맡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한편으로는 주연을 맡은 만큼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만큼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무엇보다 배우 분들이 다 또래고 빨리 친해졌기 때문에 압박감과 부담감 등 걱정했던 것들이 무색해지기도 했다. 첫 주연을 맡게 돼 뿌듯한 것도 있지만 저를 예쁘게 봐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제일 크다.”
지상파, 그것도 오후 10시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드라마인만큼 인지도에도 큰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았다. 기대와 마찬가지로 그는 최근 많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인지도 변화에 낯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확실히 이전보다는 정말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거 같아서 너무 기쁘다. 저를 알아봐주시는 게 신기할 정도다. 솔직히 어느 정도 기대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많이 알아봐 주셔서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9년 대구 지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때문에 방송 시작 전 90년대생인 주연배우들이 과연 70년대의 모습을 잘 그려낼 수 있을 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여회현 역시 어느정도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던 듯 했다. 이러한 우려를 털어내기 위해 그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1970년대를 보내셨던 유경험자분들의 조언과 저희들만의 상상이 합쳐져서 만들어 진 것 같다. 시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외적으로 보여지는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그리고 배경들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외적인 부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점점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이 부분은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지 않았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