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언니는' 종영①]"글로벌 악녀" 다솜X양정아, 복수극 완성한 존재감

입력 2017-10-15 06: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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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다솜과 양정아가 악역을 인생 캐릭터로 만들었다.

다솜과 양정아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각각 양달희와 이계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양달희와 이계화는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기 위해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르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두 사람의 최후로 '언니는 살아있다'는 권선징악 해피엔딩을 맞게 됐다.

양달희는 미국에서 우연히 세라박(송하윤 분)을 다치게 한 뒤 한국에 돌아와 이를 덮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니던 중 교통사고를 내고 민들레(장서희 분)의 엄마, 김은향(오윤아 분)의 딸, 강하리(김주현 분)의 남편을 죽게 만들었다. 이를 들키지 않으려 세라박의 이름으로 살게 된 양달희는 공룡그룹에까지 욕심을 내면서 악행을 이어갔다.

그런 양달희에게 진짜 세라박의 엄마 비키정(전수경 분)이 찾아오면서부터 복수가 시작됐다. 양달희는 위협을 느낄 때마다 더 큰 악행으로 많은 이들을 곤란하게 했다. 모든 비극을 시작하고 이를 더 악화시켰던 양달희의 몰락은 비키정의 끈질긴 복수 의지와 사군자의 건강 회복 및 진홍시(오아연 분)가 갖고 있던 CCTV 영상으로 이뤄졌다.

이계화는 공룡그룹 도우미로 30년을 살아온 인물이자 구세준(조윤우 분)의 친모였다. 그러나 어린 시절 구세후(이지훈 분)를 몰래 내쫓고 사군자(김수미 분)에게 기억력 감퇴 한약을 먹이는 악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다. 구세준을 위함이라는 핑계 안에서 이계화는 야욕을 드러냈다. 공룡그룹 안주인이 된 듯 허영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짜 악행은 사군자의 사망으로 시작됐다. 이계화는 사군자가 그간의 진실 및 구세후의 정체를 알고 이를 추궁하자 계단에서 밀어 정신을 잃도록 했고, 양달희와 함께 이를 은폐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양달희에게도 배신 당했고, 결국 살아 돌아온 사군자에 의해 몰락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구세준은 엄마가 진정한 죗값을 치르길 바랐다.

방송 말미에는 6년 뒤 양달희와 이계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달희는 이계화와의 마지막 다툼 중에 화학 약품에 의해 시력을 잃었다. 출소했을 때는 완전히 실명한 상태로 비키정을 다시 만났다. 이계화는 범죄자 정신병동에 수감돼 있었다. 구세준이 찾아갔으나 아들조차 기억하지 못 했고, 구세준이 떠난 뒤에야 이를 알고 눈물을 흘렸다.

걸그룹 씨스타 출신이자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다솜은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악행을 계획하는 초조한 모습, 누군가를 향해 소리 지르는 모습, 마지막 장면에서 동생의 목소리를 우연히 듣고 눈물 흘리는 모습 등 양달희의 다양한 면모를 표현하는 데 어색함이 없었다. 20대 여배우로 재발견된 것.

양정아는 이계화의 도우미 시절부터 사모님이 되고 몰락하기까지 과정을 복합적인 감정으로 표현했다. 중반부에는 시청자들의 가장 큰 분노를 유발했을 정도. 그러면서 아들과 함께 있을 때는 모성애를 보여주면서 이계화가 악행을 벌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양정아는 특유의 톤으로 더욱 소름을 유발하면서 분명한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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