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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뮤직] 아이유, 이미 시작된 '국민가수' 행보

입력 2017-10-15 14: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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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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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경진 기자]아이유의 국민가수 행보는 이미 시작됐다.

'아이유병'이라는 단어가 있다. 지난달 24일 종영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서 보여준 아이유의 모습을 따라하는 것을 말한다.

'효리네 민박'이 화제 속에서 반영 중이던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언니 아이유병 걸렸어 살려줘"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아이유가 입었던 것과 비슷한 스타일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안하던 집안 청소와 독서를 시작했다는 것.

이는 TV 속 아이유의 모습은 청소, 독서, 트레이닝복, 오물오물 밥먹는 입모양 등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 모습을 따라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라는 말이기도 하며 한편 이제 아이유는 '아이유병'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만한 저력을 가진 시대의 핫 아이콘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이유는 10월 가수 브랜드평판 3위, '가을아침'이라는 곡으로 9월 가온 월간차트 다운로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리기만 한 외모를 가졌음에도 2008년 16세의 나이로 데뷔를 한 아이유는 벌써 10년차의 가수다. 'Lost and found'라는 제목의 첫 앨범을 발매한 이후 2년 후인 2010년 임슬옹과 함께한 '잔소리'라는 곡으로 공중파 첫 1위를 차지했다.

이후에 차례로 발매한 앨범들이 줄줄이 성공을 거두며 승승장구 했지만, 그것이 저절로 얻어진 성과는 아니었다. 그 뒤에는 아이유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라디오, 예능, 드라마 등 음반 활동과 음반 외 활동을 병행하며 아이유는 점점 '여동생' 이미지를 탈피하고 성숙한 가수가 되어갔다.

아이유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은 작곡가 김형석,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박완규 등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숭실대학교의 배명진 교수는 아이유의 3단 고음으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유의 인기 비결이 비단 실력의 문제만은 아니다. 짧은 치마를 입고 '오빠'를 찾는 아이돌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던 대중가요 시장에서 기타를 들고 자작곡을 연주하는 아이유의 포지션은 대체 불가능하다. 자신이 부를 곡들을 직접 작사작곡 하는 실력과 실제로 좋아하는 옛 가수들의 리메이크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는 뚝심 또한 그렇다.

'예술성'이라는 말이 사전적 의미대로 '예술 작품이 지닌 예술적인 특성'이라는 말이 맞다면, 아이유는 스스로의 예술성을 주체적으로 규정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그것을 성장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미리 점쳐볼 수도 있다.

그런 아이유에게 '국민여동생'이라는 수식은 너무 부족하다. 아이유가 '국민가수'의 행보로 발걸음을 옮긴지는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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