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규동형제가 이끈 '한끼줍쇼'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10월 19일 첫 방송된 JTBC 식큐멘터리 '한끼줍쇼'가 어느새 1년을 맞이해 오는 18일 1주년 특집으로 '망원동 리턴즈' 편을 방송한다. '한끼줍쇼'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범한 가정의 저녁 시간 속으로 들어가 이를 나누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엿보고자 하는 것이 목표.
첫 방송 당시 '규동형제' 이경규와 강호동은 이를 위해 마포구 망원동에서 숟가락 하나와 함께 한 끼에 도전했지만 처참히 실패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타인의 집을 무작정 방문해 밥을 얻어먹겠다는 기획 자체가 무리수 혹은 민폐라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원칙을 고수하며 철저히 대본이 배제된 상태로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규동형제는 온 동네의 초인종을 누르며 자신을 소개하고 양해를 구한 뒤 가족들과 한 끼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과정을 거친다. 규동형제는 이 과정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동네 주민들과 소통했고,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까지 넘어가 한 끼에 도전하기도 했다.
소통이 통했던 것일까. '한끼줍쇼'가 1년을 맞이했고, JTBC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시청률도 4~5%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최고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도 기록했다. 이와 비슷한 포맷의 예능도 제작되는 사례도 생겼다.
'한끼줍쇼'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강점이자 매력인 '소통'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규동형제의 힘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낯선 집을 방문해 낯선 사람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경규와 강호동은 자신들의 전문 분야를 살려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다가가 밥을 얻어먹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소통을 끌어냈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경규도 이를 짐작했듯, 1년 전 한 끼 여정의 시작점이었던 자신의 집 앞 계단에 앉아 "처음 시작했을 때 2~3개월 하다 망할 줄 알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이렇듯 규동형제가 이끌어온 '한끼줍쇼'가 1주년을 맞이해 첫 녹화 장소로 찾아가 그 날의 실패를 설욕하며 다시금 추억을 되새길 전망이다. 1주년을 넘어 계속해서 보여줄 규동형제의 따뜻한 소통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