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사랑의 온도' 김재욱과 조보아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서는 박정우(김재욱 분)의 결심과 지홍아(조보아 분)의 예상 못한 행보가 그려졌다.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이 키스를 나눴음에도 서브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더 와닿았다. 사각관계는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박정우는 이현수와 온정선이 연인 관계라는 걸 알고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이현수에게 확인사살받고 싶지 않았기에 사적인 말도 차단했다. 그런 박정우가 고백을 결심한 중요한 계기는 온정선과 지홍아의 말이었다. 온정선은 "끝까지 가볼 것"이라고, 지홍아는 "왜 밀리냐"고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그러나 지홍아의 말은 사실 박정우가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이현수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있는 지홍아는 과거에도 온정선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이현수와의 관계를 막은 바 있다. '반칙형사' 드라마의 집필까지 대신 맡으며 이현수와 완전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지홍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
이렇듯 서브 남녀 주인공의 속내가 자세히 그려지는 동안 이현수와 온정선, 즉 작품의 주된 이야기를 이끄는 남녀 주인공은 로맨틱한 냉장고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는 멜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을 뿐,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지 못 했다. 오히려 서브 주인공의 심경을 더 이해시켰다.
그래서일까.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6.8%, 7.9%를 각각 기록하며 KBS 2TV '마녀의 법정'에게 월화극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사랑의 온도'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러브라인에 있어 네 인물 모두 조금 더 확실한 매력이 필요하다. 사각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진전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현진이 단언했고 하명희 작가의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섬세한 감정 표현이 앞으로 절반 이상 남은 전개에서는 어떻게 매력적으로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고 있다. 하 작가의 전작 '닥터스'에 출연했던 박신혜의 특별 출연도 예고돼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