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 정소민이 독특한 결혼관을 펼치고 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연출 박준화/극본 윤난중)에서는 윤지호(정소민 분)이 남세희(이민기 분)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사랑 없는 결혼이 가능할 것인가에 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남세희는 윤지호에게 결혼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윤지호는 남세희에게 "나를 좋아하는가"라고 질문, 초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윤지호의 감정에는 관심 없다는 듯 남세희는 "아니요"라고 단번에 대답했다. 이때 남세희는 관리자, 월세가 필요하고, 윤지호에게 있어서는 보증금 없이 살 방이 필요하니 결혼을 통해 이득을 챙기자는 의견을 던졌다.
묘하게 설득적인 남세희의 말에 윤지호는 갈등했지만, 끝내 프로포즈는 없던 일로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윤지호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당신이 필요해서 결혼을 제안했다"라는 남세희의 고백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10년 동안의 서울 생활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윤지호는 남세희의 말에 의해 자신의 존재와 수고를 증명받았다는 기분이었을 거다.
결국 윤지호는 남세희에게 "나랑 결혼할래요?"라고 프로포즈, 반전 드라마를 펼쳤다. 두 사람에게 있어서 결혼은 서로의 필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행하는 수단이었다. 결혼이란 윤지호에게는 거주 공간을, 남세희에게는 월세를 안겨주기 때문. 사랑이 아닌, 서로의 이해관계, 금전적 이득을 바탕으로 성사될 것 같은 두 사람의 결혼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많은 이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남세희, 윤지호를 빌려 보여준 결혼관은 분명 신선했다. 일반적으로 현실 속에서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약속이다. 그러나 남세희, 윤지호는 이와 같은 보통의 개념을 전복시켰다. 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결혼에 관한 요즘 청춘들의 색다른 관점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남세희, 윤지호의 쌍방향 프로포즈가 공감 간다는 의견, 신선하다는 의견이 공존 중이다.
향후 남세희, 윤지호가 보여줄 독특한 설정, 그리고 이들의 결혼 생활이 순탄하게 흘러갈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