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뻔한 재벌NO"…'부암동' 이요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2017-10-19 18: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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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배우 이요원이 '부암동 복수자들'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요원은 tvN 수목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연출 권석장/극본 황다은, 김이지)에서 김정혜 역할로 분해 부암동 복수자 소셜 클럽(이하 복자클럽)의 일원을 연기 중이다. 그는 이 모임의 중심에 서서 멤버 라미란(홍도희 역), 명세빈(이미숙 역)과 함께하고 있다.

이요원이 맡은 김정혜는 재계 순위 10위 건하그룹의 딸로, 가진 게 돈밖에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부모님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친구와의 우정, 연인의 애정 등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정서의 뿌리가 되는 어떠한 감정도 제대로 느껴본 적 없다.

이렇게 김정혜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다소 통속적인 콘셉트의 재벌 집 딸에 해당한다. 게다가 이요원은 유독 재벌가에 속해있는 인물을 많이 연기해온 상황. 때문에 '부암동 복수자들' 속 김정혜가 여느 캐릭터처럼 뻔하게 그려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이요원이 꾸민 김정혜는 기존 재벌집 인물과 달랐다. 이요원은 김정혜의 도도한 얼굴 뒤에 숨어있던 귀여운 면모를 꺼내 보이며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이러한 반전이 절정에 오른 장면은 단연 만취씬이다. 이요원은 극중 라미란의 집에서 복수 성공 파티를 벌이던 중 만취해 엉뚱한 주사를 연기,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의 아들 역할을 맡은 최규진(희수 역) 머리 위로 카드를 긁고, "엄마를 나한테 팔아라"라고 외치면서 떼쓰는 이요원은 누가 봐도 사랑스러웠다. 처음 맛본 믹스커피와 라면에 푹 빠진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규진에게 라면값으로 이백만 원을 내밀던 이요원에게서는 순수함마저 느껴졌다.

물론 늘 굳은 표정과 꼿꼿한 자세, 다가오는 사람을 향한 방어 자세로 사랑받지 못한 재벌 특유의 고고함, 외로움을 뽐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요원은 김정혜의 냉랭한 성격에 대해서는 건조한 눈빛, 굳게 다문 입술, 감정 없는 듯한 말투로, 그 이면을 표현할 때는 발랄한 애교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하나의 캐릭터로 다채로운 연기 색깔을 펼쳐 보이고 있는 이요원이다. 그가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김정혜의 또 다른 매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부암동 복수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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