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지난해 반쪽짜리 영화제라는 명예 실추를 어느 정도 회복, 활기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이는 수많은 영화인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 깜짝 방문, 영화제를 격려했다. 이에 화제의 말을 조명해봤다.
◆장동건 “문화예술계 침해하는 일 없어졌으면..”
올해 개막식 사회부터 오픈토크까지 부산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어준 장동건이 위기를 맞이했던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동건은 “최근 안타까운 상황을 겪고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적 명성을 유지하면서 잘 유지됐으면 하는데 이견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초창기에 내 영화 두 편이 개막작으로 상영된 적도 있고 많이 왔었기에 애착이 크다. 지금은 성장통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부국제뿐만 아니라 이런 문화예술계에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침해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문소리 “BIFF, 큰 명절..계속 갔으면 좋겠다”
부산 출신인 문소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데뷔작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을 뿐더러 개, 폐막식 사회를 맡은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문소리는 “고향이 부산이다. 햇수로는 서울에서 더 많이 살았지만, 늘 부산을 많이 그리워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설, 추석처럼 영화인으로서 큰 명절같이 느껴진다”며 “부국제에서 오픈토크 등 계속 영화제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고, 영화제를 찾아서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이제훈 “10살차 수지와 또 만났으면..”
‘파수꾼’을 통해 충무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이제훈은 ‘건축학개론’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 작품에서 상대배우였던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도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그런 이제훈이 수지와의 재회를 언급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제훈은 “‘건축학개론’이 2012년에 개봉했었다. 벌써 5년이 넘었다. 아직까지도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으로서 아직까지 사랑 받고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실제로 수지와 10살 차이가 난다. 함께 작업할 당시 굉장히 뭔가 세대 차이를 안 느끼게 하려고 제 나름대로 굉장히 친근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때 이후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데 성숙해지고 연기적으로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또 만났으면 좋겠다. 다른 사랑 이야기나 다른 장르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저는 공식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함께 해왔다. 대통령으로서는 첫 참석이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부산 시민들과 영화인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영화제인데 근래 한 2~3년간 침체된 것이 너무 가슴 아파서 부산영화제를 격려하는 그런 마음으로 왔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특히 영화 전공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부산영화제의 과거 위상을 되살리겠다. 그 방향은 자명하다. 초기처럼 정부와 부산시가 힘껏 지원하되 운영은 영화인에게 맡기는 것이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살리면 된다”며 “그 방안을 빠른 시일 내 찾겠다”고 각오를 내비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수연 “BIFF의 주인은 영화와 관객”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올해를 끝으로 집행위원장에서 사퇴를 한다. 영화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그인 만큼 영화제의 주인인 영화와 관객들이 영화제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수연은 “영화제를 키워주신 것은 관객이라 생각한다.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인 상황 속에서도 영화제의 주인은 영화와 관객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10년, 50년, 100년 후 어떻게 변할지 예언할 수는 없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이 존재하고 아름다운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와 준다면 그들의 주인인 영화제를 지켜야 한다”고 목에 힘을 주어 말했다.
◆신성일 “지금까지 506편..애국 많이 했다”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 신성일은 올해 영화제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5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만큼 영화인으로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성일은 “60년도는 내가 제일 많이 활동할 때였다. 그날을 잊을 수 없고 회고록을 하면서 자료들을 찾다보니 지금까지 506편을 했더라”라며 “감회가 새롭고 ‘내가 일을 많이 했구나’ 생각했다. 애국 많이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올리버 스톤 “성추행, 정당화될 수 없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상습적 성추행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으로 올해 부산을 찾았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할리우드 핫이슈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두고 “만약 법을 어겼다면 당연히 재판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시스템에서도 그런 문제가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일갈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