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배우 류현경이 현실에 있을 법한 친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감성 충만한 작품 속에서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것.
류현경이 자기에게 꼭 맞는 옷을 입었다.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에서 한아름 역을 연기 중인 류현경은 실제 본인 나이와 딱 맞는 캐릭터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로,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했다.
지난 1996년 드라마 ‘곰탕’으로 데뷔한 류현경은 드라마 ‘무인시대’, ‘김약국의 딸들’, ‘심야병원’, ‘맛있는 인생’, ‘내일을 향해 뛰어라’, ‘더러버’ 등과 영화 ‘비천무’, ‘조폭마누라2’, ‘신기전’, ‘마마’, ‘남자사용설명서’, ‘전국노래자랑’, ‘제보자’, ‘나의 절친 악당들’, ‘오피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등에 출연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류현경이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오기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던 류현경은 ‘20세기 소년소녀’를 선택했다. 그리고 류현경의 선택은 맞았다.
류현경이 연기하는 한아름은 이렇다. 66하고도 플러스 반 사이즈의 승무원인 그는 늘씬하기ㅗ 소문난 승무원들 사이에서 살짝 튀는 몸매의 소유자다. 하지만 늘 떳떳하고 당당한 한아름은 다이어트와 절대 타협할 생각이 없다. 또한 고백도 포기하지 못한다. 사랑에 빠지면 기필코 고백을 해야만 하고 동시에 차이지만 조선 최고의 플레이 걸이 되겠다는 다짐은 과거와 변함이 없다.
류현경은 이런 한아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먼저 외형적으로 변화를 줬다. 무려 15kg을 증량한 것. 류현경은 제작발표회 당시 “1일 1피자를 하며 갑자기 살을 찌워 허리, 발목의 통증과 소화불량으로 한의원까지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류현경의 노력은 안방극장에 온전히 전달되고 있다. 봉고파의 핵심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늘씬한 승무원들 속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 사랑하는 남자에게만 향한 직진 본능, 야심한 시간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한 치맥 먹방에 커플만 보면 훼방 놓는 역대급 술주정까지. 류현경이 나오는 장면은 대부분 유쾌하게 그려지면서 감성적인 ‘20세기 소년소녀’에 웃음과 활력을 불어 넣는다.
앞서 류현경은 “한아름이 친구들 앞에서 말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 척하지만 알고 보면 순진무구한 모습이 매력적”이라며 “실제 내 나이 또래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내 몸에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류현경은 자신의 바람대로 시제 자신의 나이 또래의 감정과 정서를 한아름을 통해 표현해내며 자신과 꼭 맞는 캐릭터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