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인품마저 훌륭"…영화계가 기억하는 김주혁의 배려

입력 2017-10-31 09:59:01
    • 복사완료!

사진=헤럴드POP DB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미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누구보다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적이라 훌륭한 배우로 인정받던 김주혁이 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애도하고 있다. 더욱이 영화인들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김주혁의 일화를 하나둘씩 공개하고 있어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광식이 동생 광태' 막내 스태프였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는 "'광식이 동생 광태' 촬영 때 스케줄 없는날 자기 차 가지고 현장에 오셔서는 외제차보고 신기해하는 저에게 '드라이브 한 번 하고 잘 세워놔' 해주셔서 형님 차 끌고 압구정동 한바퀴 돌았던 기억이..항상 먼저 막내 챙겨주시던 모습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청연'의 한 스태프였던 이는 촬영 당시 발을 다치게 됐고, 주연배우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공간에서 쉬게 됐다고 알렸다. 잠시만 쉬고 가려고 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고 인기척에 눈을 뜨니 최대한 조심히 나가려는 김주혁이 있었다고. 이 스태프에 따르면 김주혁은 "(깨워서) 미안해. 좀 더 자"라고 다정하게 말하면서 나갔고, 김주혁의 배려를 잊지 않으며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한 단역배우는 "영화 '공조' 촬영 현장에서 선배님을 뵙고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신 모습에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던 기억이 난다. '선배님은 모르시겠지만, 벌써 세 작품째 선배님과 함께하고 있답니다'고 인사드렸을 때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끔찍한 오보이길 바랐던 마음이 현실이라는 걸 깨닫자 뻥 뚫려버린 기분이다. 부디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 좋은 연기 보여주셔서 감사했다. '다음엔 상대 역으로 만나자'라는 단역배우 후배에게 힘이 되는 덕담을 던져주셨던 그래서 더 감사했던, 그래서 더 멋있었던 선배님 잊지 않겠다"고 떠올렸다.

배우 오대환은 "형, 오늘 형한테 나 너무 미안하다. 아무 것도 아닌 제 생일날 저에게 배 터지도록 사준 초밥은 내게 배만 부르게 해준 게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형이랑 함께 갔던 감자탕집도 촬영하면서 먹던 라면도 왜 이렇게 생각이 나는지..나를 가득 채워주던 형의 격려와 응원, 동료들을 챙기던 배려..형은 저에게 그런 넉넉하고 참 따뜻한 형이었다. 그런 형님께 보답할 수 있는 밥 한 끼 시간도 안 주고 저에게 주기만 하고 간 형..형, 미안하다. 하늘에선 오로지 형만을 생각하며 편히 쉬시길.."이라고 애도했다.

이처럼 영화계가 기억하는 김주혁은 훌륭한 배우임과 동시에 배려가 몸에 배인, 인품마저 훌륭한 사람이었다. 이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어느 때보다 믿기지 않고, 안타까울 뿐이다.

한편 김주혁의 시신은 현재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며, 정확한 사고와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다. 장례 절차는 부검 일정이 확정된 후 진행될 계획이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