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배우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구조된 김주혁은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눈을 감았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확인이 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주혁은 최근 종영한 tvN '아르곤'에서 김백진 역으로 분해 열연, '아르곤'의 성공을 견인한 바 있다. 연기자로서 특별한 연기적 색깔을 가진 김주혁이기에 그의 죽음은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주혁은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을 통해 최상현 역으로 변신, 로맨티스트 면모를 자랑했다. 결과 김주혁은 한국의 휴 그랜트라는 별명을 얻어냈고, 전도연과의 달콤한 로맨스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후 김주혁은 MBC '무신', '구암 허준',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사랑따윈 필요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뷰티 인사이드',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면서 대중들과 끊임없이 마주했다.
그리고 지난 2013년 김주혁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에서 예상 밖의 허당기를 뽐냈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로는 보여주지 않았던 김주혁의 색다른 매력은 대중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사자성어 퀴즈 도중 말한 재기발랄한 오답을 계기로 '구탱이 형'이라 불리며 한층 더 대중과 친숙해졌다. 김주혁은 '1박 2일' 멤버들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조화를 이뤘다. 때문에 김주혁의 '1박 2일' 하차는 많은 이의 아쉬움을 샀다.
이런 김주혁은 지난 9월 '아르곤'을 통해 '연기자 김주혁'의 면모를 발휘했다.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 '아르곤'에서 그는 '팩트 제일주의자' 김백진 역할을 맡아 이연화 역의 천우희, 신철 역의 박원상, 육혜리 역의 박희본, 엄민호 역의 심지호 등과 차진 케미스트리를 그려냈다.
'아르곤'에서의 김주혁은 김백진 그 자체였다. 그는 김백진의 냉철한 눈빛과 말투 뒤 따스한 인간미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그는 때로는 절제되게, 때로는 폭발적으로 김백진이 가진 에너지를 자신만의 연기적 색깔로 꾸며내며 4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직 김주혁의 김백진, '아르곤'의 잔상이 지워지지 않은 현재다.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김주혁이 그리워지는 30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