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우여곡절 많았던 하지원의 첫 메디컬 장르 도전이 마무리된다.
하지원은 지난 2일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 외과의사 송은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병원선’이 화제를 모은 이유는 하지원이 선택한 첫 메디컬 장르라는 점이었다. 그동안 하지원은 KBS2 ‘황진이’, SBS ‘시크릿 가든’, MBC ‘기황후’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남기며 ‘안방극장 흥행불패’ 신화를 작성했다. 이런 필모그래피를 가진 하지원이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선택한 메디컬 장르라는 점에서 ‘병원선’은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하지원 역시 ‘병원선’을 대하는 태도부터 달랐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여느 메디컬 ㄹ드라마와 다른 점이 보였다. 그게 굉장히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며 “일반 병원은 환자들이 찾아가지 않느냐. 약간 차가운 느낌도 있다. 그런데 병원선은 어르신들에게 직접 찾아가 치료한다. 마음까지 치료한다. 따뜻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후배들 역시 하지원의 노력에 감탄했다. 이서원은 “하지원 선배님은 항상 웃고 있다. 웃는 에너지 자체가 더위조차 이겨낼 수 있게 하더라. 누군가가 지쳐있을 때 함께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이 있다. 하시는 모든 게 배워야 할 점 같다”고 말헀다. 강민혁은 “대선배 하지원과의 호흡이 불편하지 않았다”며 하지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원이 연기한 송은재는 대형병원 외과의사로, 최연소 여자 과장을 꿈꾸는 캐릭터다. 실력면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환자와의 공감이 부족하다. 때문에 극 초반 하지원은 송은재를 연기함에 있어 차가운 면을 더 많이 보여줬다. 환자와 공감하지 못했기에 냉혈한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흥행불패’ 하지원이었지만 처음 맡은 의사 캐릭터는 살짝 어색했다. 때문에 극 초반 하지원에게는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하지원은 오열하는 모습 등에서 감정을 폭발시키며 ‘명불허전’ 연기력을 자랑했다. 하지원의 열연으로 인해 ‘병원선’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지키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여러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하지원은 중심을 잡으며 흔들리지 않고 ‘병원선’을 이끌어나갔다. 하지원의 열연 속에서 강민혁, 이서원, 권민아 등 신예 연기자들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원은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성장시키는 선배이자 연기자로 ‘병원선’을 이끌며 성공적인 첫 메디컬 장르 도전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