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조진웅, 지창욱, 신세경이 작은 비중에도 영화를 빛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별출연은 말 그대로 특별한 출연이다. 이에 비중은 크지 않지만, 누가 또 어떻게 출연하느냐에 따라 영화의 퀄리티가 달라지기도 한다. ‘범죄도시’의 조진웅, ‘부라더’의 지창욱, ‘채비’의 신세경은 그런 특별출연의 좋은 예다.
우선 조진웅은 ‘범죄도시’에서 금천경찰서로 찾아온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깜짝 등장한다. 허세를 부리다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에게 도리어 골탕을 먹는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그는 ‘공작’ 촬영으로 콧수염을 기른 색다른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진웅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강윤성 감독과 절친한 사이인 마동석을 응원하기 위해 말 그대로 우정 출연했다.
또한 지창욱은 ‘부라더’ 카메오로 반가움을 안기고 있다. 더욱이 그는 현재 군 입대한 상태이기 때문. 지창욱은 극중 ‘석봉’(마동석 분)과 ‘주봉’(이동휘 분)의 아버지 ‘춘배’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과의 뮤지컬 인연으로 흔쾌히 작품에 참여했다는 지창욱은 짧은 분량에도 한복을 입고 찰진 사투리 연기를 구사하는 모습으로 영화 속 유쾌함을 배가시켰다.
신세경도 ‘채비’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채비’에서 신세경은 김성균이 분한 ‘인규’가 짝사랑하는 유치원 선생님 ‘경란’으로 등장한다. 그는 ‘인규’를 편견 없이 따뜻하게 대하는 인물인 ‘경란’을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우연히 ‘채비’ 시나리오를 보게 된 신세경은 작품이 지니고 있는 따뜻한 분위기에 감동을 받아 본인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있을지 직접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조진웅은 헤럴드POP에 특별출연이면 아무 것도 준비할 것 없이 간단하게 보이지만, 오히려 더 긴장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이상 없어 자칫 하면 작품에 폐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정으로든, 작품이 좋아서든 특별출연을 결심, 제 몫 이상을 다해준 배우들 덕에 영화의 매력이 더욱 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