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정준영이 故 김주혁을 향한 마음을 영상편지로나마 뒤늦게 전했다. 그의 눈물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은 故 김주혁 스페셜 방송으로 진행돼 그를 추모했다. 그가 '1박 2일'에 처음 합류했을 때부터 마지막 여행까지를 담담히 그려내며 '1박 2일'의 진심을 전달했다.
행복했던 2년여간의 시간을 보낸 김주혁과 멤버들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 여행에서 "왜 떠나냐"며 장난스레 투덜거리던 멤버들과 이를 못내 아쉬워한 김주혁의 모습도 비쳤다.
그리고 남은 멤버들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에게 영상으로나마 편지를 전한 가운데 안타까움을 자아낸 막내 정준영의 영상편지도 전파를 탔다.
사실 정준영에게는 보다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그는 앞서 SBS '정글의 법칙' 촬영으로 인해 지난달 29일 오지로 떠나있었다. 다음날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김주혁의 소식을 현지 여건상 바로 전해 듣지 못한 채 사흘 뒤 이같은 소식을 알게 됐다.
멀리서 뒤늦게 소식을 접한 정준영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이 슬펐을 것. 그는 촬영을 마치고 예정보다 하루 이른 4일 오후 급히 귀국했다.
정준영은 이날 '1박2일' 영상편지를 통해 힘겹게 입을 열고 "형은 항상 저희한테 너무 멋있는 형이었고,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잠깐 '1박 2일' 쉬고 있을 때, 한국에 오자마자 형들한테 연락했다. 주혁이 형이 그때도 나 힘들까 봐 나 오자마자 모였다. 형이 나 보러 와줬었는데 난 형이 힘든데 지금 옆에 갈 수도 없는 게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빨리 가고 싶네요. 형한테"라며 오열했다.
정준영은 이후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故 김주혁을 애도했다. 그는 "우리 형, 어제 아침 일찍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사랑하는 주혁이 형 편히 잠드세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어디선가 항상 웃으며 저희 지켜보고 있을 형 생각 많이 하며 살아갈게요. 고맙고 너무 사랑해요. 하고 싶은 말 너무 많지만 또 직접 찾아가서 얘기할게요. 보고 싶어요 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아파트 옆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1박 2일' 출연진과 제작진, 동료들은 2일 고인의 발인식에 참석하며 마지막을 배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