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임오경의 반전 매력이 그려졌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한승호) 131회에는 핸드볼 여제에서 족구 여제로 등극하는 임오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여자 핸드볼의 전설 임오경이 새 친구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이자 여자 핸드볼의 살아있는 전설 임오경의 등장은 역대급 환대 속에 치러졌다. 대한민국 구기 종목의 역사를 새로 쓴 임오경은 이날 첫 리얼버라이어티 신고식을 제대로 치르게 됐다. 핸드볼 코트에서의 강렬한 카리스마는 잊은 채 쏙 들어간 귀여운 보조개로 숨겨둔 반전매력을 선사한 것.
‘내기가 아니면 경기를 안 한다’는 임오경은 이날 남성 출연진들도 놀란 축구실력을 보여줬다. 역시 타고난 운동 신경. 구기 종목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핸드볼과 축구의 영역을 넘나는 임오경에 감탄사가 쏟아졌다. 특히 맏언니 강문영은 “같은 여자로서 이런 걸 보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라며 막내로 합류한 임오경에 힘을 실어줬다.
강수지는 임오경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본에서 14년간 선수생활을 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임오경이 이혼한 지는 벌써 10년. 임오경은 결혼을 하자마자 배드민턴 선수였던 전 남편과 1200km라는 까마득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살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두 달에 한 번, 석 달에 한 번 어렵게나마 이어오던 결혼생활을 10년 전 정리했다는 임오경은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오경은 “같이 한 집에서 한번 살아보지도 못했어요. 애도 혼자 낳아서 혼자 키우고”라며 운동선수라는 직업의 특성으로 인해 찾아온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고백했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올림픽이 됐던 아테네 올림픽 이야기도 그려졌다. 강문영은 “아테네로 떠나기 열흘 전에 발을 다쳤어요”라며 “마지막 국가대표 선수 생활이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당시 승부던지기에서 국가대표 팀의 막내와 실책을 기록했던 강문영은 “걔한테는 ‘괜챃아’라고 말해주는데, 저는 위로해줄 사람이 없더라고요”라며 힘겨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그게 며칠 지나고 나서 ‘내가 실수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영원한 국가대표 맏언니다운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