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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임수향 "롤모델은 김혜수…여자가 봐도 섹시하다"

입력 2017-11-11 0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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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임수향은 언제나 연기에 목이 마른 천생 배우였다. 어느덧 데뷔 9년 차 배우가 된 그는 아직 맡고 싶은 배역이 너무 많다면서 넘치는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임수향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하고 싶은 역할들이 너무 많아요. 아무래도 배우니까, 맡고 싶은 배역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임수향은 지난 10일, 120회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연출 고영탁ㆍ극본 염일호, 이해정)에서 참수리파출소 순경 무궁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처음으로 도전했던 일일 드라마로 부담감도 상당했지만 그는 새로운 도전을 오히려 즐긴다고 했다.

“데뷔 후 일일극 첫 도전이었어요. 두려움도 컸지만 일일 드라마를 안 해봤기 때문에 너무 궁금해서 도전하게 됐어요. 물론 처음에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죠. 그렇지만 저는 안 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지만 결국은 도전하게 됐어요.”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한 임수향은 두 번째 작품이었던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2011)으로 첫 주연을 꿰차 대중에게 큰 주목을 받았었다. 당시 신인 중의 신인이었던 그가 지상파 주연을 맡게 되면서 우려가 일기도 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펼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이후 그는 ‘아이두 아이두’(2012), ‘아이리스2’(2013),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2014), ‘아이가 다섯’(2016)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생 역을 시작으로 철부지 여대생, 탈북자, 순경 등 매 작품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꾀한 임수향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임수향은 그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그가 맡았던 무궁화는 전직 복싱 선수였다가 순경이 된 다사다난한 삶의 인물로 유독 액션신이 많았다.

“일일 드라마이기 때문에 ‘액션신이 많으면 얼마나 많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이상으로 액션신이 많았어요. 액션 드라마 수준일 정도였죠. 무궁화라는 인물이 워낙 운동을 잘 하는 캐릭터고 또 범인도 잡아야 했거든요. 특히 복싱은 전문적인 운동 경기이다 보니 제가 아무리 연습을 한다고 해도 전문 선수처럼 보이기는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복싱 연습은 매일 했고, 액션 스쿨도 다니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꾸준히 노력했어요.”

끊임 없는 노력으로 12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임수향. 약 6개월 여 동안 ‘무궁화’로 지내왔던 만큼 그는 아직까지 배역에 푹 빠져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저는 요즘 정의감에 불타오르고 있어요(웃음). 지나가다가 길에 버려진 쓰레기만 봐도 그냥 못 지나치겠더라고요. 또 경찰관분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고, 정말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요. 오랜 기간 촬영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캐릭터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자신이 맡은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임수향. 남다른 연기 열정을 가진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은 걸까.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임수향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배우 김혜수'라고 답을 내놨다.

“롤모델은 김혜수 선배님이에요. 여자가 봐도 정말 너무 멋있으신 것 같아요. 선배님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그 당당함이 너무 멋있고, 저도 나중에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이번 김혜수 선배님 영화 ‘미옥’ 포스터를 봤는데, 포스터만 봐도 너무 멋있으시더라고요. 여자가 봐도 정말 섹시한 여배우이신 것 같아요.”

끝으로 임수향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긴 호흡을 이끈 120부작의 일일 드라마를 잘 마무리 지은 만큼 자신에 대한 보상인 듯 했다.

“아마 당분간은 여행을 다니면서 휴식을 취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최근 다시금 느끼지만 저는 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웃음) 내년에 다시 찾아 뵐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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