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홍성흔과 김정임의 로맨틱한 17주년이 그려졌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연출 김영식, 이양화, 안재철) 399회에는 홍성흔과 김정임의 로맨틱한 17주년 이벤트가 그려졌다.
바른생활 사나이 홍성흔은 가장 먼저 눈을 떴다. 마찬가지로 일찍 일어난 이춘자 여사가 나와 아내 김정임을 찾자 홍성흔은 “자고 있어요, 많이 피곤했나 봐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오늘 저랑 아내랑 만난 지 17년 되는 날이라서 아내한테 선물을 준비했어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선물을 일하는 곳에 좀 숨겨두고 싶다는 말에 이춘자 여사는 “가자, 고구마 밭에 가보자 그럼”이라고 흔쾌히 응했다.
선물을 숨겨두고 돌아온 홍성흔은 다정하게 김정임을 깨웠다. 이춘자 여사와 장인어른 최윤탁 어르신을 위한 해신탕 만들기 위해서였다. 서울에서부터 준비해온 약재를 넣어 정성스레 해신탕을 준비하는 김정임 옆에는 역시나 홍성흔이 서 있었다. 집안일을 하는 게 마땅치 않았던 최윤탁 어르신이 나무라는 말에 홍성흔은 “부부는 같이 하는 거잖아요”라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최윤탁 어르신은 “부부가 같이하는 건 밤에 일 밖에 없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 같이 둘러 앉아 아침을 먹으며 김정임은 운동선수 시절 홍성흔의 몸관리를 위해 고기를 많이 챙겨먹였다고 말했다. 이에 최정임이 운동선수 아내로 사는 데 힘든 점은 없었냐고 묻자 김정임은 “제일 힘든 건 저를 드러내지 못해요”라고 답했다. 남편의 경기성적이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자신의 행실에 사람들이 비난을 한다는 것. 김정임은 “한 번은남편이 원정경기 가고 혼자 있을 때 ‘나는 사람도 아니야’ 라면서 운 적이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 힘들었던 시간은 이날 보람으로 돌아왔다. 홍성흔은 이춘자 여사와 함께 숨겨뒀던 목걸이를 김정임에게 직접 걸어주며 정성스레 써내려간 편지를 읽어줬다. 주름진 손을 볼 대마다, 이 주름들이 아내의 마음 같을까 싶었다는 홍성흔의 편지에 김정임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김정임의 눈물에 홍성흔 역시 눈물을 보이며 세상 둘도 없는 금술 좋은 부부임을 확인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