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경진 기자]사람이 스쳐간 자리가 이렇게 크다. 잠깐 머물다 갔음에도 심지어 자신의 진짜 딸 행세를 한 가짜임에도 어느덧 나영희의 마음속에는 신혜선이 자리잡고 있었다.
12일 방송된 KBS2 '황금빛 내인생(연출 김형석 / 극본 소현경)'에서는 지수(서은수 분)가 자신이 진짜 재벌 딸이라는 것을 알고 노명희(나영희 분)의 집에 들어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수는 명희의 집에 처음 등장할 때부터 지안(신혜선 분)과는 달랐다. 지수는 밤 늦게 명희의 집으로 들어가 다짜고짜 자신이 생활할 방부터 찾았다. 그리고 방에 있는 이불은 지안이 사용하던 것이라 내키지 않는다며 당장 이불을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재벌가에 남는 이불 한 채 없나요?"라고 민부장(서경화 분)을 쏘아붙이는 지수를 바라보는 명희의 눈빛에는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이어 지수는 거실에서 큰 소리를 켜놓고 TV를 보기 시작했다. 이에 명희가 "밤 늦은 시간에는 거실에서 TV시청 금지야"라고 말하자 지수는 "거실은 다같이 사용하는 곳 아닌가요?"라고 대꾸했다. 명희는 가만히 지안이 사용하던 방안을 둘러보며 지안이 처음 집으로 들어왔을 때를 떠올렸다.
진짜 딸을 찾았음에도 명희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진짜 우리 딸을 찾았잖아"라고 말하는 남편 재성(전노민 분)의 말에도 명희는 어딘가 찜찜한 표정을 지었다. 지수가 어떤 행동을 해도 지안의 행동과 비교되는 상황.
처음부터 예의바르고 늘 눈치를 보느라 바빴던 지안은 '가짜 딸'임에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 찾은 '진짜 딸' 지수와 견준다는 것 부터가 이미 명희의 마음 속에 들어앉은 사람은 지안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심지어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명희는 지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남매인 도경(박시후 분)과 서현(이다인 분) 또한 지안에게 더 마음을 쓰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에 지수는 "오빠 동생은 나"라는 사실을 강하게 어필해보지만 도경에게 그런 지수는 안중에도 없다.
더구나 지안을 애틋하게 여기며 사랑일까 아닐까 하는 아슬아슬한 마음이 도경의 마음속에서 점점 더 커져가는 상태. 집에서 나간 후 행방불명됐던 지안의 거취가 확인되면서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황금빛 내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 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 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