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전 남자친구이자 커피프랜차이즈 커피스미스 대표 A씨의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방송인 김정민이 5시간이나 걸친 장시간의 증언을 마친 뒤 눈물을 쏟았다. 무엇이 김정민의 마음을 흔들었던 것일까.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8단독으로 진행된 A씨에 대한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앞서 증인으로 신청된 김정민이 출석했고, A씨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판은 당초 정해진 시간인 3시30분을 조금 넘긴 3시50분경부터 진행됐다. 앞선 재판이 길어지면서 A씨의 공판도 조금 미뤄진 것. 재판 시간보다 앞서 도착한 김정민은 재판을 위해 준비했던 내용을 읽어보며 담담하고 차분하게 기다렸다. 이후 공판이 시작됐고, 재판부는 김정민 측의 요청에 따라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면서 재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날 공판은 시작 후 약 5시간이 지난 8시20분경에 마무리됐다. 긴 증인신문으로 인해 중간에 휴식시간을 갖기도 했다. 긴 시간 증인신문을 받은 김정민은 재판정을 나서면서 감정이 격해진 듯 눈물을 보였다.
김정민은 마음을 추스른 뒤 취재진 앞에 섰지만 인터뷰 도중에서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김정민은 “오늘은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당시 상황의 증인으로 참석한 것이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사실 그대로 증언했다”며 “지금까지 말하고 싶어도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말하는 자리였다. 할 말은 다 한 것 같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판정을 나서면서 눈물을 보였던 이유도 밝혔다. 김정민은 “재판 중에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재판 마지막쯤 판사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나왔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민은 “너무 죄송하고 조금 더 용기를 냈으면 이렇게까지 안됐을텐데 결국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이번 기회로 성숙한 사람이 돼서 돌아가고 싶다”며 “빨리 순리대로 마무리돼서 (팬 분들 앞에)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판에 앞서 김정민의 소속사 대표는 취재진에게 “(김)정민이가 이번 공판에 임하면서 두 개의 사자성어를 썼다. 하나는 결자해지(結者解之·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그 문제를 해결한다)이며, 다른 하나는 육참골단(肉斬骨斷·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한다)이다”라며 “3년 전부터 드라마나 예능이 들어와도 고사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번에야말로 결단을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떠올라서 였을까. 결자해지를 위해 육참골단을 선택한 김정민은 5시간이나 걸친 증언 끝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순리대로 마무리돼서 당당히 팬들 앞에 서고 싶다는 김정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앞으로의 계획이나 답은 없다. 이 시간들이 지난 뒤 그때가서 어떻게할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4차 공판 기일을 오는 2018년 1월17일로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