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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같은 드라마”..‘응답’ PD가 만든 ‘슬기로운 감빵생활’(종합)

입력 2017-11-15 12: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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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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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가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돌아왔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사전 기자간담회에는 신원호 PD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 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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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신원호 PD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만약 당신이 어느날 갑자기 교도소에 갇힌 범죄자가 되었다면?’이라는 물음을 던진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낯선 교도소를 배경으로, 신선한 스토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원호 PD의 전작 ‘응답하라’ 시리즈가 과거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추억을 불러왔다면,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교도소’라는 특수한 공간이 배경으로 선정돼 궁금증을 모은다. 신원호 PD는 “그동안 감옥이라는 공간이 벗어나야 할 공간으로 그려지고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실공간으로서의 기능은 없었다”며 “그 안에는 훨씬 더 굴곡진 인생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어 그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가져다주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PD는 범죄자들이 미화되서 보여지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대해 “미화되지 않겠느냐는 말이 있는데 극을 만들면서 초반부터 염려하고 주의한 지점이다”라며 “저희도 나쁜 사람들을 싫어하고 권선징악 구조를 좋아하기 때문에 생각하시는 염려는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고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능을 할 때도, ‘응답’ 시리즈를 할 때도 늘 자신 없었다. 성공의 핵심코드를 쥐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좋은 반응이 와서 ‘이것 때문에 잘됐구나’라고 생각해볼 순 있다. 이번에도, 앞으로도 자신 없을 것 같지만 촘촘하게 꾸며놓은 캐릭터,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감수성을 제공할 것이다. 뷔페 같은 드라마니까 한 코드에는 걸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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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박해수, 정경호, 정수정, 임화영, 강승윤, 성동일, 최무성, 유재명, 정웅인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출연한다. 신원호 PD는 캐스팅에 대해 “기준은 항상 같다. 만들어 놓은 캐릭터에 부합하는 캐릭터의 외형을 갖고 있는 자, 그에 맞는 연기력을 갖고 있는 자, 인성을 갖춘 자를 섭외하려고 한다. 기준에 들어오는 분들을 찾다 보면 신인급 혹은 인지도가 부족한 사람일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원호 PD는 박해수를 섭외한 것에 대해 “김제혁이라는 인물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외형, 연기력을 갖췄다. 어떻게 보면 김제혁이라는 캐릭터가 ‘응답’ 시리즈와 달리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크다. 이 친구가 감옥에 들어가고 나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원탑물이라고 불려도 상관 없을 정도의 비중이다”고 밝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응답하라’가 남편 찾기라는 멜로 추리보드로 흥행요소를 가져갔다면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시청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흥행을 모으겠다는 것. 신원호 PD는 “예능이나 드라마를 할 때 퀘스천을 갖고 가는게 흥행요소라고 생각한다. ‘응답’ 시리즈의 남편 찾기도 이야기를 더 재밌게 끌어가는 요소 중 하나였는데 너무 일이 커졌다”며 “하지만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멜로 라인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암울할 정도로 남자들만 나온다. 그래서 남편찾기라는 멜로 추리보드가 들어오기는 힘들고, 대신 쉼없이 퀘스천을 던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원호 PD는 “초반부터 깨발랄하기는 힘들다. 김제혁이라는 인물이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일이기에 감옥에 들어가서 바로 적응하고 동화되는 부분이 구조적으로 나오기는 쉽지 않다”며 “하지만 그 안에서 생활하면서 점점 동화되고 유쾌하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아질 것이다”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썩 유쾌하진 않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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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말해보자면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삶을 찾아갈 수 있다는 희망 등이다. 이게 인생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어떤 희망에 분노하고, 어떤 희망에 공감하고, 어떤 희망에 눈물 흘릴지는 시청자들이 판단하실 일이다. 희망찬 감수성을 갖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부암동 복수자들’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9시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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