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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더 패키지' 정용화가 밝힌 #서른 #군대 #강호동·김희선

입력 2017-11-18 0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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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곧 다가오는 서른의 나이, 입대 그리고 강호동 라인에 합류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정용화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금토 드라마 '더 패키지'(연출 전창근/극본 천성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패키지'에서 정용화는 대학에도, 입대에도, 취직에도, 승진에도 늦는 산마루 역할로 분했다. 먼저 그는 "'더 패키지' 대본만 봤을 때는 '내가 이걸 재밌게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어떻게 보면 민폐 캐릭터이지 않는가. 이걸 밉지 않게 표현해내고 싶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나온 것 같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용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패키지' 대본을 많이 읽었다. '멋있는 척을 다 내려놓고 진짜 산마루가 되어 보자'라는 생각이었다. 대본을 꼼꼼하게 읽으며 행동이나 눈짓, 손짓, 발짓에도 산마루 캐릭터를 투영시키려 했다. 다행히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셨다고 해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정용화가 분한 산마루 역할은 윤소소로 분한 이연희와 러브 라인을 형성했다. 정용화는 "촬영 현장인 프랑스에 함께 있으니까 이연희 누나와 대본 맞춰볼 기회가 많았다. 그러면서 아이디어도 공유했다. 정말 이연희 누나와 신나게, 가족처럼 작업했다. 워낙 이연희 누나도 '더 패키지'에 애정이 많아서 쉬는 시간이 생기면 같이 캐릭터 이야기도 나눴다"라며 이연희와의 호흡을 설명했다.

정용화와 이연희의 핑크빛 기류는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의 키스신은 '더 패키지' 팬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이었다. 정용화는 "산마루는 바보 같은 성격에 주변에는 민폐까지 끼친다. 그러나 키스신 때는 그러면 안 됐다. 산마루는 마냥 귀여운 친구가 아닌, 남자다움도 녹아 있는 캐릭터이길 바랐다. 그래서 열심히 키스신에 임했다"라며 키스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올해 정용화는 '더 패키지'를 통한 연기 활동뿐 아니라 솔로 앨범 'DO DISTURB'를 발매하거나 씨엔블루로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7°CN'을 공개하는 등 가요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tvN 예능 프로그램 '섬총사'에까지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발휘 중이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동에 정용화는 "감사하고 행복할 뿐"이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내가 욕심이 많은 편이다. 공연할 때의 희열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이 좋다. 세 시간 동안 노래해도 사람들에게서 받는 기운이 있기에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드라마의 매력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몇 개월 동안 온전히 배역이 되지 않는가. 작품에 참여하면 여운이 오래 간다"라며 무대와 안방극장을 오고가는 데에 집중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정용화는 "'섬총사'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섬에 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재밌기도 하다. 현재 데뷔한 지 8년이 됐는데, 아직도 나를 이렇게 많이 불러주신다는 것에도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했다. 여기서 정용화가 언급한 '좋은 사람'에는 강호동과 김희선이 포함되어 있었다. 정용화는 두 사람과 '섬총사'를 할 수 있다는 데에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호동 형과 인연이 닿았다는 것만으로도 좋다"라고 입을 연 정용화는 "정말 편안하고 좋은 형이다. '연예계 생활을 통틀어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다니'라고 생각 할 정도다. 왜 강호동 형 주위에 동생들이 많이 있는지 알겠더라. 강호동 형은 에너지도 넘친다. 섬에서 4박 5일 촬영을 하고, 카메라는 24시간 가동되는데도 강호동 형은 피곤해하지 않으셨다"라고 미소 지었다.

'섬총사'로 동고동락한 강호동은 어느덧 정용화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정용화는 "내가 '나중에 강호동 형의 나이가 된다면, 저렇게 살아야지' 싶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강호동 형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다"며 강호동을 향한 남다른 '팬심'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용화는 '섬총사'의 또 다른 동료, 김희선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정용화는 "김희선 누나는 쿨하고, 재밌고, 의리 있다. 어느 날 내가 일본 투어에 도착했는데, 김희선 누나에게서 연락이 왔다. '잘 도착했니'라는 말이었다. 이런 안부 연락에서 애정을 느낀다. '섬총사'로 김희선 누나와 강호동 형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오는 2018년이면 정용화는 서른에 들어선다. 스무 살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스물아홉 때 까지 정신없이 달려온 그에게 있어서 서른은, 더 큰 설렘을 안겨줬다. 정용화는 "서른이 되면 우울할 것 같았는데 정말 두근거린다. 수능을 치고, 연습생이 되고, 스무 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스무 살 당시에는 나의 스물아홉 살이 이럴 줄 몰랐다. 내년이면 서른 살이니 연기하면서 망가지는 것에도 두려움이 없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서른, 이제 군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는 나이에 해당하기도 한다. 이에 정용화는 입대 시기와 관련해 "빨리 가야 하는데, 죄송하다. 입대 시기는 계속 지켜 보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씨엔블루 멤버들과의 동반 입대 가능성에는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나 가니까, 너도 가'라고 할 수는 없다. 다들 영화, 드라마 등 여러 활동으로 바쁘지 않은가. 나는 멤버들의 뜻에 따를 것"이라며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사진 =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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