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이연희 "'더패키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입력 2017-11-24 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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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올 한해 연이어 두 작품을 선보인 이연희는 '다시 만난 세계'에서 첫사랑을 그리워하다가 '더 패키지'에서 운명적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으로 거듭났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종영 인터뷰에서 이연희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홉 명의 여행자가 저마다 사연을 가진 채 8박 10일 프랑스 패키지 여행에 참가한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더 패키지'. 이연희는 극 중 여행 가이드 윤소소 역을 맡아 드라마 안팎에서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작년에 촬영 시작하고 드라마가 방영하기까지 오랜 기다림 끝에 '더 패키지'가 끝나게 됐다. 스태프분들과 배우들 모두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 더 아쉽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좋아해 주셔서 편하게 봤다. 정말 좋았다."

특히 윤소소로 분한 이연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캐릭터'를 만나게 됐다. 소소 그 자체였던 이연희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리고 소소가 저와 비슷한 점도 많았고, 제가 드라마에 대한 욕심을 내서 준비한 만큼 표현이 잘 돼서 다행이었다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소소와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다. 불안한 20대에 겪었던 힘든 상처를 얻은 소소였기 때문에 더 공감됐고 소소를 연기하면서도 계속 내가 '윤소소'라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 소소의 마지막 대사인 '나 자신을 더 사랑해야겠다.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와닿았다"고 소소로서 행복했던 과거를 되돌아봤다.

소소와 통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도 들였다. 이연희는 패키지여행도 떠나보고 친한 가이드와 함께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물어보고 한 달간 불어 과외를 하며 이연희의 윤소소를 만들어 나갔다.

프랑스 문화가 담긴 소소의 대사도 특별했다. 이연희는 소소의 거침없는 대사에 대해 묻자 웃으며 "이해는 했다. 원래 프랑스 문화에 관심도 많고 대사를 위해 공부도 더 했다. 프랑스 사람은 이런 생각이겠지 생각했다. 소소는 프랑스에 사는 사람이니 자연스레 그 문화를 따라가겠지라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던 영향일까. 방영 내내 '더패키지'와 이연희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인생캐', '인생드라마', '힐링드라마'라는 수식이 잇따랐다.

"기분 좋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실제 가이드 분들이 자신의 직업을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았고 공감대도 좋다고, 애정이 있어 보인다고 말씀해주시더라. 내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연희 역시 '더패키지'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정말 소중한 작품이다. 제가 하고 싶었던 작품이 나에게 기회가 왔다는 것도 정말 운명적이었다. 인생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됐다. 혹시 시즌2가 제작이 된다면, 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제가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좋다."

이어 그는 "저도 보면서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느꼈다.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는 부분이 좋았고 모두들 자신의 삶에 집중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많은 사람들이 '더패키지'를 보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연희는 '더패키지'를 통해 연기와 작품에 대한 생각이 바꼈단다. 혼자서 자신의 연기만을 챙기기보다는 현장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어릴 때부터 일해서 낯도 많이 가리고 내 몫은 잘해야 한다는 심정이 더 강해서 현장에서도 혼자 있는 시간만 있었다. 그런데 '더패키지'를 하면서 더 책임감이 생겼다. 현장에서 배우나 스태프들도 챙기게 되고 같이 어우러지는 법을 알게 됐다. 이러면서 드라마의 전체적인 흐름이 더 좋아지는 것을 보고 점차 생각이 바뀌었다. 연기관이 바뀌게 된 작품이 됐다."

앞서 '더패키지' 뿐만 아니라 꾸준히 로맨스 장르에 얼굴을 비췄다. 끊임없이 사랑을 표현하며 장르에 대한 본인의 애정을 드러내 온 이연희. 그에게 로맨스 그리고 실제 사랑에 대해 궁금해졌다.

"연애를 안 한 것은 아니다. (웃음) 워낙 로맨스, 멜로,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 영화나 책을 보면서 많이 느끼고 공감을 얻기도 한다. 연기를 하면서도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상형은, 믿음이 있었으면 좋겠고 종일 같이 있어도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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