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불행한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미궁 속의 삶을 무대로 옮겼다.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프레스콜에는 김수용, 정동하, 윤형렬, 이창섭, 최수형, 에녹, 백형훈, 안유진 최우리 나하나, 김사라, 유보영, 허진아, 박영석 프로듀서, 노우성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참석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세기를 앞선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드라마틱한 삶과 작품을 담아낸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재연으로 찾아온 '에드거 앨런 포'. 2017년 재연에는 '꿈속의 꿈'의 넘버가 새롭게 추가돼 엘마이라가 에드거 앨런 포의 공개되지 않은 작품 '꿈속의 꿈'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 시를 노래한다.
재연에 넘버를 추가하는 등 변화를 준 것에 대해 노우성 연출은 "포의 삶과 포의 시, 내면을 보여주는 작품인데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포의 삶과 시를 더 편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초연에 있어 불친절했던 서사 부분을 보충하고 앙상블과 주요 배역들간의 경계를 확실히 두며 불편하지 않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이어 "포의 성격이 드러나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서 그 부분에 조금 변화를 줬다. 그 외에는 바뀐 부분이 많이 없다"고 덧붙였다.
에드거 앨런 포 역으로 추가 캐스팅된 이창섭은 "훌륭하신 선후배님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다.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에드거 앨런 포 역을 맡은 김수용은 페어별로 나이차가 느껴지느냐는 질문에 "공연을 해오면서 어떤 범위가 성립되는 부분은 없었다. 상대방과 호흡을 맞출 때 큰 적도 있고 적은 부분도 있지만 공연에 들어갈 때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이어 박영석 프로듀서는 "안유진 씨가 창섭 씨와 연기를 하고 싶어했는데 그림 상 나하나 배우와 이창섭 배우가 페어로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유진 씨와 창섭 씨가 나오는 공연은 매우 희귀하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에드거 앨런 포 역을 맡은 정동하는 "이런 음역대가 흔치 않는데 저도 누가 되지 않도록 굉장히 열심히 했다"면서 "음악을 감성적으로 표현할 부분이 많았다.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노우성 연출은 "이야기 구조를 쫓아가기 보다는 한 단면을 바라보며 포의 삶을 펼쳐보이고 있다. 기존의 드라마, 뮤지컬은 이야기에 따라 흘러간다면 '에드거 앨런 포'는 한 장면 장면을 집중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끝으로 "작품 자체를 스타일리쉬하게 만들자. 초연은 그로테스크하긴 했다. 포가 엄청 광기어린 천재로 묘사됐지만 이번 재연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묘사했고,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이 다 연결된다"면서 "포의 삶을 감각적으로 드러냈고, 포 역시 한 인간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에드거 앨런 포'는 2018년 2월 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