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박은빈이 히메를 벗고 꼴통판사로 돌아왔다.
22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에서 박은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전문직 판사에 도전, 이전과는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를 기깔난 연기로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1998년 SBS드라마 '백야 3.98'로 데뷔,'명성황후', '상도', '유리구두', '부활',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등 다양한 작품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은 박은빈은 올해로 20년차 배우가 되었다.
아역으로 이름을 널리 떨치지는 못했지만 끊임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연기력을 검증해온 박은빈은 JTBC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인생캐' 송지원을 만났다. 유쾌하면서도 발랄하고, 취직 걱정보단 남자에 관심이 많은 일명 4차원 '비글'을 연기한 그는 캐릭터와 본인을 일체화시키는 '완벽빙의'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 오빠 대신 노예 계약으로 원래 직업을 버린 채 회사에 입사하게 된 오동희를 분한 그는 본인만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청순외모로 캐릭터와 찰떡케미를 자랑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에 스며드는 연기를 펼쳤다. 또 상대 역 이태환과의 달달한 커플연기로 이전의 아역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단독 여주인공을 맡게 된 박은빈. 그는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로 SBS드라마'이판사판'을 선택했다. '이판' 이정주를 분한 박은빈은 얼핏보면 '히메' 송지원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속은 뜨거운 정의감과 열정으로 불타는 판사를 보여주기 시작함과 동시에 그는 두 캐릭터를 완전히 다른 인물로 분리시켜버리는 능력을 발휘했다.
아역으로 탄탄히 연기자 엘리트코스를 밟아와서일까. 박은빈은 자신이 자신이 맡아온 수 많은 유사 캐릭터가 있었지만, 완전히 다름을 표현해내면서 '진짜' 배우의 모습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은빈이 연기하는 '이판사판' 이정주가 '청춘시대'송지원의 뒤를 잇는 인생 캐릭터가 될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