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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역모' 정해인 "힘들었지만 패기 가득..현재 반성해"

입력 2017-11-29 16: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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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배우 정해인/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2년 반 전 내 모습..자극제 되더라”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스타반열에 합류한 배우 정해인이 데뷔 1년차 촬영했던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가 뒤늦게 선보이게 됐다. 늦은 개봉이지만, 정해인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덩달아 관심을 받게 됐다.

2년 반 전이라 지금보다 연기에 있어서는 다소 어색함이 있을지 몰라도, 정해인의 열정과 패기는 살아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정해인 스스로도 ‘역모-반란의 시대’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초심을 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개봉 시기가 늦었음에도 불구 ‘당신이 잠든 사이에’ 덕에 주목을 받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감회가 새롭다. 정말 고생한 작품인데 2년 반 만에 개봉하게 됐다. ‘역모-반란의 시대’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적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 촬영해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다같이 고생했다.”

이어 “지금도 신인이긴 하지만, 그때는 아무 것도 모를 때 패기와 열정만 갖고 찍었다. 그래서 연기가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한 것도 있다. 그럼에도 지금 찍으면 잘할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보다는 과감하게 시도를 했던 내 모습에 놀라며 반성하게 됐다. 지금은 조금 겁이 생기고 정제된 연기를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자극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정해인은 신인일 때 영화 첫 주연을 꿰찬 셈이다. 부담스러웠을 법도 한데 이원종, 조재윤, 김지훈 등 선배 배우들에게 의지하며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단다.

“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영화 주인공이기도 하고, 신인이면서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촬영하는 거니 어깨가 무거웠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서 의지할 때가 필요했는데 다행인 건 이원종 선배님께서 아버지처럼 정말 도움을 많이 주셨다. 조재윤, 김지훈 선배님도 따뜻하게 격려해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배님들과 같이 땀 흘리면서 만들었다.”

‘역모-반란의 시대’는 액션에 초점을 맞춘 작품인 만큼 정해인은 폭염 속 액션을 펼치느라 꽤나 고생을 했다.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이라고 회상할 정도.

“체력적으로 극한이었다. 작품을 떠나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 살도 많이 빠졌다.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대역도 별로 없이 99% 내가 소화했다. 몸이 힘드니 촬영할 때가 오히려 편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특히 액션신 합들이 현장에서 이루어져서 1시간 동안 배우고, 연습하고, 촬영하는 식이었다. tvN ‘삼총사’ 때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힘든 기준이 바뀌었다. 하하.”

정해인이 극중 분한 ‘김호’는 능청스러움과 진중함을 오가는 인물인 가운데 정해인은 둘 사이 균형점을 잘 잡았다. 이는 신분과 의상 덕에 가능했단다.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건 신분과 의상이었다. 양복 입으면 불편하게 앉아 있고, 트레이닝복 입으면 편하게 앉아 있지 않나. 내금위 사정에서 문지기, 옥사 포졸까지 좌천되면서 점점 더 망가지고 편하게 있는 모습을 중점으로 연기했다. 내금위 사정 때는 딱딱하고 근엄한 모습을 유지했다.”

‘김호’를 ‘조선판 람보’라고 칭하며 애정을 잔뜩 드러낸 정해인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호’가 갖고 있는 신념과 ‘이인좌’(김지훈 분)의 신념이 대립하는 구도다. 과연 뭐가 정답인지는 나도 궁금하다. 작품을 통해 역사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감독님께서도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다양한 시각이 생긴 것 같다. 액션 영화임에도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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