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첫 방송에서부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tvN 새 토일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연출 홍종찬/극본 노희경)은 9일 오후 막을 올렸다. 21년 만에 리메이크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주부가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말기 암이라는 비극적 소재는 첫 방송에서부터 등장했다. 이날 인희(원미경 분)가 난소암 말기에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게다가 인희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김영옥 분)을 부양하며 아들 정수(최민호 분), 남편 정철(유동근 분), 딸 연수(최지우 분)의 뒷바라지를 도맡는 등 가족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자랑한 인물.
때문에 인희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은 슬픔을 배가했다. 정철은 인희의 CT를 보고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정철은 "의사라는 남편이 아프다고 했는데 동네 근처 병원에 가 약 지어 먹으면 된다고 했다. 이제 와서 (인희에게) 암이라고 말하나"라며 스스로를 경멸했다.
정철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의료사고로 병원 망치고, 다른 사람 병원에서 의사 노릇 하는 게 부끄러웠다. 그래서 인희가 아프다고 해도 오지 말라고 했다"면서 오열했다. 정철의 가슴 아픈 자책은 시청자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는 정철 역으로 분한 유동근의 열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유동근이 흘린 눈물 속에는 자신을 향한 비난 및 원망, 인희 역을 맡은 원미경에 대한 미안함 등 복잡한 감정이 섞여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철 역의 유동근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울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언급하기도.
한편 연수와 영석(김태우 분)은 불륜 중이었다. 연수는 영석에 "이혼할 시간 줄게.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것 좀 해달라. 내가 매달리는 것 같다. 기분 더럽다"라고 외치며 위태로운 사이인 걸 보여주기도 했다. 인철(이희준 분)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고, "진짜 이혼한대? 왜 너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그러는가"라며 연수에게 충고를 던졌다.
첫 방송 만에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다. 자신의 병을 알게 된 인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가족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