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한별 "'쇼미4' 선입견 깨는 것…내 노력에 달렸다"

입력 2017-12-17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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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한별의 또다른 이름은 래퍼 앤덥이다.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널리 얼굴을 알린 래퍼 앤덥. 이제 그는 본명인 한별로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방송 중인 JTBC 예능프로그램 ‘전체관람가’ 속 이원석 감독의 단편영화 ‘랄라랜드’부터 시작해 이준익 감독의 신작 ‘변산’에 캐스팅되며 주목을 받은 연기 신예 한별은 음악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사직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한별은 배우 활동을 시작하며 혹시나 음악활동이 더뎌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사실 두 달 전에 노래를 다 만들어 놨다”고 답했다. 이어 한별은 “뮤직비디오도 제가 연기를 하려고 해서 그거 기획 짜느라고 바빴다”며 “그래서 그런지 올해 하반기에는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바쁜 일상 몸이 지치지는 않았을까. 하지만 한별은 “저는 쉬는 게 제일 힘들다”며 “저는 좀 그렇게 계속 할 일이 있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별은 “쉬게 되면 우울하고 불안하다. 연기 같은 경우에는 단역도 떨어지고 하다가 이렇게 기회가 오고 제대로 오디션을 봐서 너무 좋고 잠 잘 시간 자체가 없다기보다는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기니깐 설레서 잠을 못 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이기 이전에 래퍼 앤덥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한별. 그는 처음으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자마자 음악 쪽으로 데뷔를 하게 됐다. 저에게는 당연히 취미였는데 올라와보니 기회들이 왔다갔다하더라. 음악 데뷔도 오디션이었다. 언더그라운드 정규 공연이 있었는데 극단처럼 신인들을 모아서 푸시를 해주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그때 동기가 리듬파워 형들이다. 공연하기 4시간 전에 가서 같이 청소하고 스피커 세팅하고 했었다. 극단 막내 생활 비슷하게 했었다.”

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그렇게 시작한 음악 생활은 ‘쇼미더머니4’ 출연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한별은 “사실 시즌 1, 2, 3까지는 '쇼미더머니'가 구체적으로 무슨 프로그램인지도 몰랐다”고 얘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별은 “근데 제의는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며 “그때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근데 방송에 나오는 래퍼들이 팬층이 다 달랐는데 '쇼미더머니'로 묶어지면서 그 바운더리에 안 들어가면 생활이 안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생존을 위해서 생각을 해보다가 내가 지레 겁먹어서 안 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됐다. 도전하는 생각으로 해봤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한별은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며 “인기가 많아지려고 가식을 떨거나 계산 된 행동은 절대 하지 말자 그런 마음으로 했었던 것 같다”고. 그렇게 ‘쇼미더머니5’로 확실하게 대중에게 각인된 래퍼 앤덥. 하지만 래퍼로서 각인된 이미지는 배우 활동이 시작되자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별은 “쇼미더머니'로 조금 알려지니깐 여기저기 건드는 거 아니야라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제가 그렇지 않아서 큰 문제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 선입견을 부수기 위해서는 제가 노력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배우로 활동의 무게추로 옮긴 한별. 하지만 래퍼로서의 생각도 한별은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래퍼로서는 성취하는 것보다는 제가 계속 재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음악에 대해 재미가 없어진 게 있었다. 절 보는 시선들이 커지면서 너무 괴로웠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다시 재밌어진게 옛날 노래를 다시 들어보면 그때 제가 뭘 말하려 했는지 보인다. 그때 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도 보인다. 그래서 요즘도 거기에 집중하는 것 같다. 제가 낸 노래를 쭉 들어보면 제가 저때 저랬구나라고 보였으면 좋겠다. 더 이상 얼마를 벌고 유명해지는 것의 의미가 없어졌다. 또 음악적인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 제 이야기를 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렇게 음악적으로나 연기적으로나 뚜렷한 행보를 디딘 2017년. 마지막으로 한별은 한 해를 돌아보며 소감을 밝혔다. “음악도 부담 없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있다. 연기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너무 좋았다. 올해는 정말 행복한 것 같다. 연애 못한 것 빼고는 정말 행복하다. 즐거운 일이 많으니깐 매일이 설레고 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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