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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리뷰]'신과함께', 웹툰과는 또다른 매력…저승 통해 돌아보는 삶

입력 2017-12-19 18: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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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머릿속 상상만 해보던 저승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소방관 ‘김자홍’(차태현 분)이 어린 아이를 구출한 뒤 죽게 되고, 그의 눈앞에 저승 차사 ‘해원맥’(주지훈 분)과 ‘이덕춘’(김향기 분)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 등장부터 ‘해원맥’은 능청스러움으로, ‘이덕춘’은 사랑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보여준다.

영화 '신과함께' 스틸
영화 '신과함께' 스틸

‘김자홍’이 본격적으로 저승세계로 끌려가고, 저승 삼차사의 대장 ‘강림’(하정우 분)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김자홍’의 환생하기 위한 재판 과정이 그려진다. 19년 만에 나타난 ‘귀인’인 만큼 이 과정이 순탄할 것으로 보이지만, 간접적으로 지은 죄들과 원귀로 인해 쉽지만은 않다.

‘신과함께-죄와 벌’의 전체적인 틀은 원작에서 들고 왔다. 하지만 ‘진기한’ 변호사를 ‘강림’과 합쳤고, ‘김자홍’을 평범한 회사원이 아닌 소방관으로 바꾸었다. 김용화 감독은 이를 시간적 제한과 영화적인 매력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신과함께-죄와 벌’의 가장 내세울 점은 저승세계다. 사후 49일 동안 7개의 재판을 받는 7개 지옥을 할리우드 못지않게 구현해냈기 때문이다.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세계의 화려한 비주얼이 시선을 강탈시키기 충분하다. 현재 한국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VFX 기술을 사용, 지옥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리는 것과 동시에 리얼리티에도 신경을 썼다.

영화 '신과함께' 스틸
영화 '신과함께' 스틸

이처럼 판타지로 휘황찬란하게 달리던 ‘신과함께-죄와 벌’은 드라마 요소 역시 버무려졌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 재판을 통해 사는 동안 지은 크고 작은 죄들을 알아가는 ‘자홍’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를 응원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삶까지 되돌아보게 된다. 뻔한 신파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족애로 눈물을 끄집어낸다. 김용화 감독이 자신의 장기를 또 한 번 잘 살린 셈이다.

무엇보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김동욱 등을 중심으로 김해숙, 정해균, 김수안, 김하늘, 장광 등과의 눈부신 앙상블이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배우들의 명연기와 CG 사이의 조화는 꽤 흥미롭다. 더욱이 최근 활동이 미미했던 김동욱의 경우는 이번 작품의 키포인트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극 말미에는 ‘성주신’으로 분한 마동석의 모습과 2편의 핵심 스토리를 살짝 보여주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 역시 드높인다. 2편에서는 1편에서 다뤄지지 않은 저승 삼차사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용화 감독은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훌륭한 배우, 열정적인 스태프들과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하시는 것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즐겁게 관람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작자 주호민 작가는 “웹툰은 한국의 신화를 조려서 만든 것이다. 영화는 그것을 더 조려서 엑기스만 모아놓았다. 영화의 변화에 열려있고 원작자로서 연출자의 의도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원작과는 또 다른 영화만의 매력으로 재탄생했다. 이에 원작과의 비교를 섣불리 하기보단 영화 자체만으로 즐기는 것이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 수 있을 듯하다. 개봉은 오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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