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소현경 작가의 필력은 ‘황금빛 내 인생’으로 다시 한 번 증명됐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전국기준 40.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방송에 이어 다시 한 번 꿈의 시청률인 40%대를 기록하며 ‘황금빛 내 인생’이 대세 드라마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3년 만에 넘어선 40%의 벽. 과연 ‘황금빛 내 인생’이 이만큼의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에 있다. 극중 서지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신혜선부터 박시후, 서은수, 천호진 등 연기에 있어서는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 없는 조합은 극의 흡인력을 최고조로 높여놓는다. 특히나 신혜선과 천호진의 감정 연기는 주말 안방극장의 눈물을 쏙 빼게 만들며 ‘황금빛 내 인생’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만들었다.
하지만 ‘황금빛 내 인생’이 지금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소현경 작가의 몫이 컸다. 지난 2012년에서 2013년 사이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4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를 친 소현경 작가는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또다시 홈런을 치게 됐다. 소현경 작가의 특징은 중심인물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게도 각각의 서사적 설득력을 부여,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것. 이는 ‘내 딸 서영이’에서도 빛이 났지만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더욱 빛이 나는 요소다.
특히 초반 소재나 인물들의 행동이 다소 막장 드라마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 속에서 극을 막장으로 끌고 가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나간 것은 소현경 작가의 필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또한 이전부터 소현경 작가는 가족애 코드 안에서 각 인물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낸 바 있는 만큼 ‘황금빛 내 인생’에서도 이러한 점을 더욱 중심적으로 부각시켜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여기에 예측 불가한 전개까지.
‘황금빛 내 인생’은 매회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닌 그 상황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소현경 작가의 이야기가 곁들여지며 그 재미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과거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했던 김형석 PD의 안정적이고 심리묘사에 탁월한 연출력까지 더해지며 ‘황금빛 내 인생’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시 한 번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17년 최고 흥행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황금빛 내 인생’. 과연 앞으로 ‘황금빛 내 인생’은 또 어떤 이야기들을 그려내며 주말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릴까. 그 과정에서 또 어떤 시청률 기록을 세울지 역시 큰 관심거리로 부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