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강철비' 곽도원 "실제 나와 제일 가까운 캐릭터"

입력 2017-12-24 13:00:13
    • 복사완료!

배우 곽도원/NEW 제공
배우 곽도원/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시나리오 읽고 ‘곡성’만큼의 충격 받았다” 배우 곽도원이 신작 ‘강철비’를 통해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는 특유의 유머러스함은 물론 깊은 감성까지 캐릭터에 녹여들며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곽도원은 ‘강철비’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곡성’만큼의 충격을 받았으며, 이번 작품에서 분한 ‘곽철우’가 실제 자신과 가장 닮았다고 털어놨다.

“시나리오 엔딩을 보고 ‘곡성’ 봤을 때만큼 충격을 받았다. 진짜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감독님을 통해 실제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공감하게 됐는데 이러한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말할지 어린 아이처럼 궁금증이 생겼다.”

이어 “이 이야기가 만들어서 세상에 질문으로 던져졌을 때 누군가 말도 안 된다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왜 이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냐고 토론방에서 이야기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게 참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강철비' 스틸
영화 '강철비' 스틸

특히 ‘강철비’는 한국 영화 최초로 핵전쟁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다루면서 ‘엄철우’, ‘곽철우’라는 두 캐릭터를 통해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곽도원의 인간적인 면모가 두드러진다.

“연극 하면서부터 ‘재미없으면 안 본다’를 배웠다. 올바른 이야기를 풀려고 해도 재미없으면 안 본다는 거다. 2시간 30분~40분 안팎으로 마라톤 트랙을 짰다고 치면 관객들이 숨차게 달려오실 텐데 음료수 마실 자리를 마련한 거다. 그런 포인트에 대해 심사숙고한다. 어떤 부분에 물을 놓을지, 아니면 이온음료를 놓을지 정하는데 그런 부분이 먹힌 것 같다. 하하.”

그런 재밌는 부분이 많이 살 수 있었던 건 양우석 감독 덕분이라는 곽도원은 “감독님께 감사드리는 건 안 웃기게도 찍고, 웃기게도 찍게 해주셨다. 여러 버전을 촬영하게 되면 모두가 힘들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긴 좋다. 그런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감사를 표했다.

배우 곽도원/NEW 제공
배우 곽도원/NEW 제공

무엇보다 곽도원은 ‘곽철우’가 배우 곽도원 이전 인간 곽병규(곽도원 본명)와 제일 가까운 캐릭터라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캐릭터 만드는 일이 쉽진 않다. ‘곽철우’는 외교안보수석으로 권위가 있으니 공적인 면에서부터 분석하기 힘든데 옥스퍼드 대학 출신으로 영어는 물론 중국어까지 할 줄 알아야 하지 않나. 그러면서 일상에서의 모습도 담아야 했다. 노력과 함께 시나리오를 계속 읽다 보면 나오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이 캐릭터가 곽도원이라는 사람 이전에 곽병규라는 사람과 제일 가까운 것 같다. 그동안 했던 역할들 중에서는 곽병규와 제일 가까운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일상조차 비슷하다. 곽병규라면 ‘곽철우’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철비’, ‘신과함께-죄와 벌’, ‘1987’ 셋 다 색깔이 다르다. 일주일마다 텀이 있어서 관객들 입장에서는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철비’는 명확한 소재를 갖고 두 ‘철우’의 아픔을 보듬으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관객들이 다 보고 나서 말이 된다, 안 된다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이 이뤄지면 좋겠다. (웃음)”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