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새로운 음악 플랫폼으로 소속사들이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올해 SM 스테이션과 미스틱 리슨은 어땠을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2월 '스테이션(STATION)'을 론칭,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을 만들어 52주 동안 매주 금요일에 새로운 음원을 공개했다. 이는 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의 '뉴 컬처 테크놀로지(New Culture Technology)'의 일환으로 발표된 프로젝트로 SM 소속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외부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 기업 등과 컬래버 작업을 진행한다.
'스테이션'의 첫 포문을 연 곡은 태연의 'Rain'. 당시 이 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이밖에도 EDM, 클래식, 댄스, 재즈, 헤비메탈, 트로트 등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음악 혹은 대중성을 갖춘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시즌2로 진행하며 시즌1과는 다른 방식으로 음원을 선보였다. 매주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기존 방식을 토대로 전 세계로 규모를 확장해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선사했다.
시즌2의 첫 주인공은 레드벨벳의 'Would U(우드 유)'로 지난 3월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도 스테이션은 풍성한 음악으로 가득했다.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가 '스테이션'을 통해 데뷔하는 등 다양한 외부 아티스트들의 참여 및 협업 작업이 이뤄진 것.
또한 '눈덩이 프로젝트'를 진행,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난 6월 방영을 시작해 엠넷, 네이버 등을 통해 공개됐다. SM과 미스틱 소속의 아티스트들이 만남부터 음악 제작 과정까지 영상으로 공개해 음악과 예능의 조화를 이뤘다.
올해를 장식할 마지막 곡은 29일 발표되는 'Dear My Family(디어 마이 패밀리)'. 이 곡은 SM 프로듀서 유영진의 3집 앨범 수록곡으로 SM 소속 강타, 보아, 트랙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 NCT 등이 참여했다. 시즌1이 1년을 꼬박 채워 진행한 것처럼 시즌2는 역시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 2의 음원 성적은 시즌1보다 다소 아쉽지만 시즌1에 비해 더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도 음악 플랫폼을 런칭, 지난해 12월부터 기존의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와는 다른 LISTEN(리슨)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마케팅은 최소화하고 '저스트 오디오'를 내세워 양질의 음악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였다.
리슨은 정해진 주기가 따로 없이 발표하며 미스틱 소속 가수들뿐만 아니라 외부 아티스트와 컬래버도 진행했다. 특별히 미스틱 사옥 1층에서 매일 저녁 '리슨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버스킹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포맷을 선사했다.
리슨 프로젝트를 알린 것은 단연 윤종신의 '좋니'를 꼽을 수 있겠다. 리슨의 10번째 곡으로 지난 6월 발표된 '좋니'는 입소문을 통해 역주행이 시작, 8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달성, 음악방송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올해의 노래'로 꼽혔다.
이외에도 윤종신은 지난 2010년부터 '월간 윤종신'을 통해 매달 음원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 싱글로 발표되지만 연말에 싱글을 모아 '행보'라는 이름으로 앨범도 발매하고 있다.
이처럼 각 소속사에서 다양한 음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험정신 혹은 대중성을 지닌 음악의 '스테이션'과 미스틱의 음악적 색을 최대한 표현한 '리슨'까지, 다양성과 질을 높인 음악들이 올해도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음악에 다양한 플랫폼을 결합하는 등 여러 작업을 진행하며 그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음원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미스틱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