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POP초점]"10주째 결방"…KBS 예능, 부치지 못한 웃음+감동들

입력 2017-12-28 18:15:44
    • 복사완료!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해피투게더3’가 결방 10주째를 맞았다.

지난 9월 4일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의 총파업이 어느새 116일째를 맞았다. 고대영 KBS 사장과 KBS 이사진들의 퇴진 및 방송법 개정을 요구하며 이어오고 있는 새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자 KBS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파행을 면치 못했다. 뉴스 프로그램들은 단축 편성되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들 역시 단축, 파행을 이어갔다. 예능국의 사정 역시 마찬가지다.

새노조 조합원들이 대거 포진되어있는 예능국의 경우, 2017 KBS 연예대상의 제작 또한 포기했다. KBS의 간판예능프로그램들도 결방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파업 시작 이후 쭉 결방을 이어왔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정상방송 됐던 ‘해피선데이’, ‘안녕하세요’, ‘살림하는 남자들2’, ‘해피선데이’ 등의 프로그램들은 다시 결방을 맞이했다. ‘해피투게더3’의 경우는 10주 연속을 결방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KBS 노동조합(1노조)의 경우 지난 11월 8일 고대영 KBS 사장의 조건부 사퇴 의사에 따라 파업을 잠정 중단했지만, 기자와 PD직군 대부분이 소속된 새노조가 파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기에 여전히 프로그램 정상 제작에 있어서는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물론 간간히 촬영들을 이어오며 촬영분을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편집으로 프로그램 완성본을 편성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하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 27일에 촬영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이 역시 하차하는 기태영·로희 부녀의 마지막 촬영을 위한 임시 재개에 불과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앞서 샘 해밍턴·윌리엄 부자의 동생 출산에 대한 촬영 또한 진행했었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자 기촬영분이 언제 방송될 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사진=KBS2 '1박2일' 제공
사진=KBS2 '1박2일' 제공

‘1박2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00일이 넘게 촬영이 멈춘 ‘1박2일’은 파업 이전 해외에서 촬영한 분량이 있지만 파업으로 방송은 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방송분은 약 4주 분량의 촬영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기촬영분을 가진 예능프로그램들이 방송을 이어가고 있지 않은 이유는 파업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함이 크다.

방송사 입장에서 주력 간판 프로그램들의 이러한 결방 러쉬는 큰 타격으로 다가오기 때문. 지난 10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S는 파업 50일 이후 70억원의 광고 수익 감소 수치를 보였다. 파업이 장기화된 지금의 시점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감소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강규형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를 의결했다. 이에 파업의 승기를 잡은 KBS 새노조 측은 더욱 KBS 정상화를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이사가 해임됨에 따라 보궐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회 구도는 구여권 추천 이사 과반에서 현여권 추천 이사 과반으로 역전된다. 그렇게 되면 현재 KBS 새노조 측이 주장하고 있는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 역시 가능해진다.

한편, KBS 새노조 측은 이러한 강규형 이사의 해임에 대해 27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강규형 해임으로 고대영 사장은 사실상 이미 해임된 것이나 다름없다. 고대영 사장은 해임의 길을 걷느니보다는 이제라도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그것이 본인이나 KBS 방송의 정상화를 위해서 옳은 길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입장을 내놓으며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